Tag: 말 또는 글

한자성어는 어째 나이가 들어갈 수록 점점 더 낯설어만 간다. 아마도, 예전보다 덜 쓰게 돼서 그런 느낌이 드는 모양이다. 게다가, 한자성어는 한자를 쓰지 않고 그냥 한글로만 표기하면 더 이상한 느낌이 들고, 따라서 더 외워지질 않는다. 도광양회라는 표현을 들은지는 아마도 10년도 지나지…

며칠 전, 병원에서 주사를 맞는데, 간호사가 주사기를 찌르기 전, 이렇게 한마디 했다. “따끔하세요.” 뭐 어쩌란 걸까?나보고 입으로 ‘따끔’이란 단어를 말하라는 건가.순간 혼란이 왔다. 내 기억으로, 이런 이상한 말을 꼽아보면, 아마 최초로 내 머리 속에서 거북함을 느꼈던 건 2000년대 초반 시작된…

“원 앤 던 없애자” NBA 노사, 드래프트 참가 연령 인하 논의중 매일경제면 그래도 인터넷 언론은 아닌데, 연령 인하는 또 어디서 굴러먹던 표현이냐. 특파원이라 한쿸말이 서투르신가? 평생, 지금껏 살면서, 연령을 인하해야 한다는 말은 처음 들어본다. 표준국어사전, 고려대사전등을 봐도, 가격/금리등에 쓰인다고만 돼…

우리은행 고객상담 이메일을 보냈다.그랬더니 자동응답 답장이 왔다.늘 그렇듯, 접수는 잘 됐고, 나중에 (시간이 한가하면) 답을 주겠다는 내용이 써 있었다. 그런데, 마지막에, 한 문장이 내 눈을 괴롭혔다.This mail is send only.첫번째로 잘못한 표현은 ‘mail’ 이다. 이건 mail 이 아니고 email 이다….
이젠 ‘글’로 먹고 사는 직업인은 없다. 이렇게 단언할 수 있다면 편하겠지만, 아직도 꽤 많은 이들이 글로 먹고 산다. 그런데, 인터넷이 활성화면서, 활자매체가 없는 언론기관이 많이 늘어났고, 그에 따라 ‘기사’도 늘어났다. 그러나, 그에 반비례하여 글의 품격은 상당히 많이 떨어져버렸다. 최근, 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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