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eper: 안드로이드에서 iMessage 를!

몇년 전, 아이패드를 산 뒤 애플을 쓰는 친구와 iMessage 로 농담 따먹기를 시작했다. 헌데, 집에서야 맥도 있고 해서 쉽게 쓸 수 있지만, 밖에선 문자(SMS)로 밖에 쓸 수 없어 좀 불편함(?)이 있었다. 뭐.. 그래야 시시껍절한 얘기들 뿐이지만.

그러다가 올해 초였나, 우연히 Beeper 를 알게됐다. 아직 완전히 공개한 서비스가 아니기에, 일단 등록을 해놓고 때가 되면 계정을 열어준다고 했는데, 그 날이 오늘(23.07.05)이었다. 백문이 불여일견, 바로 시작해봤다. (리눅스 데스크탑을 처음 쓰던 시절에 Pidgin 이란게 있었는데.. 아직도 명맥을 유지하곤 있네.)


Google Chat, Telegram 은 별 어려움없이 잘 된다. 계정 설정을 열고, 인증 절차를 거치면 끝. 다만 텔리그램은 중계서버가 탐지됐으니 이걸 허용할지 말지를 결정하라고 한다. 물론, Beeper 에서 쓰려면 허용해줘야 한다.
Android SMS 는… 기본 문자 프로그램을 Beeper 로 바꿔야 한다. 그런데 그리 되면, 스팸 처리한 것 등등이 인식되지 않고, RCS 도 잘 지원되는지 확실하지 않아서 그냥 ‘삼성’판을 쓰기로 했다.

그리고 문제의 iMessage. 인증에 살짝 문제가 있어서, 두번 시도 끝에 성공했다. 그리고? 잘 돌아간다.
이젠 안드로이드 전화기로도 i메시지를 쓸 수 있게 됐다.


작동엔 문제가 없다.
여기서 고려해야할 점은 ‘성능’이 아니고 ‘보안’이다. 텔리그램 등록 정보에 보면, Beeper 는 독일에 있는 기기로 나온다. 그곳 서버를 거쳐간다는 뜻이 될테고, i메시지도 그 비슷하리라.

간단히 찾아본 글들에서도, 보안 문제당연히 언급돼 있다.
원프로그램을 쓰는 게 당연히 좋겠지. 허나.. 일단은 좀 써보련다~


그런데, 리눅스용 데스크탑도 있던데, 동시에 사용이 가능하겠지? 일단은 맥에만 설치를 해봤는데..
물론, 당연히 된다. AppImage 인데, 입력기 Kime 에서도 한글 입력에 문제가 없다. 어쨌든, 새 시대가 열리긴 했네.

Author: 아무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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