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한 기억을 붙잡으며.. Taxi’s Main Theme, Angela

** 2013.12.17 이글루스에 썼던 글을 옮겼다.
아주 약간 수정을 했다.


언젠가 부터 내 머리 속에 남아있는 영상이 있다.

택시로 추정되는 노란색 차가 다리를 지나가고, 부드러운 음악이 흐른다.

난.. 이 음악을 기억하진 못한다. 다만 저 이미지만 남아있을 뿐.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곡의 작곡자가 Dave Grusin 이라는 강렬한 믿음을 갖고 살아왔다.

(미친겨?)

저 이미지가 언제쯤 내 머리 속에 심어졌는지.. 도무지 알 수는 없지만,
예전부터 Dave Grusin 관련 자료를 찾아보면서, 도대체 어떤 작품이었는지를 알아내려 애썼다.

그런데… 오늘 우연히 영상을 찾아냈다.
Dave Grusin 이 아니라, 유사한 분위기의 Bob James 였다.
음..

** 2023.6.25 첨언.
영상은 현재 찾을 수가 없다. 대신 Taxi Pilot 이 올라온게 있길래 그걸로 대체한다.

그리고 내 기억 속의 영상과도 거의 일치한다. 노란 차는 자가용이 아닌 택시였고, 게다가 제목도 Taxi 가 맞고, 70년대 미국의 TV 드라마인 것도 맞다.
음악은… 잘 모르겠다. 저런 풍이었던 것은 확실한데.. 어차피 밥 제임스나 데이브 그루신이나 듣고 알아채기는 좀 어렵다.

곡의 제목은 Angela 라고 하고, 당연히 밥 제임스의 작품이다.

그렇다면, 밥 제임스가 만든 것이 맞는데 말이다.
왜!!!!
아직도 난 Dave Grusin 이라 믿고 싶은 걸까????

‘Bob진요’라도 해야 하나?

(오늘 일을 까맣게 잊은 채, 몇 년 뒤 또 다시 Dave Grusin 의 음악세계를 뒤질 지도 모르겠다…)

으아아아아아아!


** 2023.06.25

그런데, 도대체 내가 저 영상을 언제 어디서 봤었을까? 국내 방영은 안한 듯 한데.. AFKN 시절이었으려나?? 말도 못알아듣는 걸, 그저 영상과 음악만으로 기억했다고???
죽을 때까지 풀지 못할 수수께끼!!

Author: 아무도안

안녕하세요. 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