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모든 게 다 써있다.
macOS 에 Tabby 라는 터미널 에뮬레이터를 설치해봤다. 제작자는 pkg 방식으로 Tabby 를 제공하고 있었다. 소감은, ‘가볍지 않다’고 주장할만큼 무겁고, 딱히 뭐가 좋은지 눈에 확 들어오진 않는다라고 할 수 있겠다. 냅둘까 하다가, 설치한 사실 자체를 잊게될 듯 하여 일단은 지워보려 했는데..
Pkg 를 다시 돌려도 설치 해제가 안된다. 어떤 프로그램들은 Uninstall 을 같이 넣어놓고 있는데, Tabby 측은 그렇지 못했다. 그렇다고, MS 윈도우처럼 설정/제어판에 ‘프로그램 제거’ 항목이 있느냐하면, masOS 엔 그런게 없다. 그들 기준에 맞춰 프로그램을 설계했다면, 그런 기능이 아예 필요가 없기 때문에…
뭔가 더 열심히 파보면 지우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검색 첫 판에 대안을 발견했다. 그 첫번째는, 이미 엎지른 물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 AppCleaner 이다.
AppCleaner 는 Freeware 이고, Open Source 는 아니다. 또 Univernal 이라, Intel, Apple Silicon 어느 쪽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 현재 3.6.7 이 최신판인데, 역사가 그래도 10년은 더 된 프로그램으로 보이기에, 뭔가 이상한 짓을 하지는 않을 듯 하다.
사용법은 간단한데, AppCleaner 를 실행시키고, 삭제를 원하는 프로그램을 ‘응용 프로그램’에서 잡아서 던져 넣으면 된다. 그러면 설치된 파일들을 모두 찾아주고, 삭제할 수 있게 된다.
두번째 방법. 바로, HomeBrew 를 사용하는게 훨씬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
HomeBrew 는 손쉽게 설치/삭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AppCleaner 등을 찾을 필요가 없다. 설치하려고 하는 프로그램이 Apple 권장인 .app 을 제공하지 않고 pkg 등만 제공한다면, 먼저 HomeBrew 에서 찾아보는게 좋다. tabby 를 예로 들어보자면,
$ brew info tabby ==> tabby: 1.0.196 (auto_updates) https://eugeny.github.io/tabby/ Not installed From: https://github.com/Homebrew/homebrew-cask/blob/HEAD/Casks/tabby.rb ==> Names Tabby Terminus ==> Description Terminal emulator, SSH and serial client ==> Artifacts Tabby.app (App) ==> Analytics install: 10 (30 days), 712 (90 days), 5,777 (365 days)
이렇게, HomeBrew 에 이름이 올라있다. 설치, 삭제는 brew 의 몫으로 남겨두면 된다.
brew install tabby brew uninstall tab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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