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보드 스피커는 왜 기본 제공이 되지 않을까??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언젠가부터 메인보드 스피커(삑~)가, 보드에도, 케이스에도 보이질 않게 됐다. 찾아보니 하나는 120원, 또 하나는 400원. 이거 하나 사자고 송료 지불하기는 좀 그렇고..

최근에 케이스와 메인보드를 구매했는데, 두 상품 모두 스피커가 포함돼 있지 않았다. 저 정도 단가가 제조업체에 그리 무리가 될 정도일까? 아니면, 굳이 그게 없어도 사용에 불편함이 없다고 느끼는 걸까?

따지고 보면, 이것도 습관인지 모르겠다. 컴퓨터 전원 단추를 눌렀을 때, ‘삑~!’ 소리가 나야 뭔가 안심이 된다. 일종의 세뇌라고 할까. 몇 십년을 그렇게 조건반사 속에 살았으니 당연할 수 밖에 없다. 맥 미니를 사고 보니, 얘는 내장 스피커(비프 스피커가 아닌, 그래도 제대로된 스피커)에서 시작음을 재생해준다. 즉, 뭔가 ‘시작됐음’을 알리는 기능은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는데..

나중에 한 10개쯤 사놓을까? 근데 그렇게 사서 또 뭐하게..? ^^

Author: 아무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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