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 필름을 붙이다가..

전화기 필름이 얼마전부터 너덜너덜 해졌다. 이런 적이 없었는데.. 내가 품질이 떨어지는 걸 샀었나?? 붙인 지도 한 반년(?) 정도 밖에 안되는 듯 한데..

오래된 기종이라 걱정했는데, 그래도 아직 새 상품을 구할 순 있었다.
받아서 또 오랜만에 집중해가며 붙여보려는데..???

어라? 예전 필름을 뗐는데, 뭔가가 더 붙어 있는 듯 보인다.
아…. 이런….
어쩐지 보호 필름이 흠집이 무지 잘난다 했다.

너덜너덜했던건 보호 필름이 아니고, 그 위를 감싸고 있던 필름 포장재(?)였다. 아마도, 내가 부착했었을 때, 그걸 떼어낼 수 있던 손잡이(?)같은 걸 무시했었나보다.
다시 말해서, 포장재가 붙어 있는 상태로 몇 개월을 썼고, 그게 떨어졌었는데, 본 필름이 훼손됐다고 생각했었다.

그 덕에 새 필름을 붙이긴 했으나.. (새 필름이라고 뭐 좋은 게 있나.)


늙어서 그랬을 수도 있고, 낡은 기계라 맘이 덜 가서 그랬을 수도 있고.
이런 거야 사소한 실수, 아니 실수라고도 하기에도 좀 약하지만, 이런 게 쌓이고 쌓여 어떤 강력한 폭탄으로 작용할지 좀 겁이 나기도 한다.

Author: 아무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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