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오랜만에(1년은 넘었고, 한 1년 반쯤?) Tumbleweed 를 최신판으로 올려봤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데는 refind 0.14 의 공이 큰데, 너무 오랜만에 한 작업 탓에, 오류가 발생하고 말았다.
오류는 ‘zypper: error while loading shared libraries’ 였고, 독일어(?)로 관련된 내용을 찾긴 했는데.. 어찌됐든, zypper 관련 특정 파일(라이브러리)이 없어서 진행할 수가 없다고 한다.
자.. 이걸 어떻게 슬기롭게 해결 할 수 있으려나?
저 글보다는 다른 글 내용에 더 신뢰가 가서, 일단 Tumbleweed ISO 이미지를 받았다. 이후 USB 드라이브로 부팅한 뒤 작업을 하려 했는데…??
어라랏!
내가 지금껏 본 리눅스 배포판 설치 프로그램 중 최고인 OpenSuse Installer 에선, 판올림 기능을 제공해주고 있었다. 그리고, 당연하겠지만 Tumbleweed 가 설치된 위치를 정확하게 찾아주었다. (배포판이 한 5개쯤 있었는데, 헷갈리지 않고!)
그 뒤는 일사천리. 오래된 프로그램(fcitx)을 어떻게 처리할 지를 사용자에게 물어보긴 했지만, 그 외엔 어려움없이 잘 진행이 됐다.
refind 0.14 덕에 부팅도 전혀 무리가 없었고.
22년도 초에, KDE Neon 을 버리고(?), 뭔가 다른 것으로 갈아타려할 때 후보 1순위가 Tumbleweed 였었는데, 당시엔 refind 가 0.13 시절이라 심볼릭링크 방식으로 바뀐 OpenSuse 의 커널(vmlinux)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해서 결국 포기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 덕에 ArchLinux 를 택했고, 공부도 많이 할 수 있었다.
만약, 당시 Tumbleweed 로 그냥 갔다면 또 어땠을지.
OpenSuse 도 꽤 매력있는 배포판임엔 틀림없는데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