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ority 는 여기서 또 한번 설움을 받는다.
Dvorak <> Qwerty – Keyboard remapping 도구 덕분에 리눅스 세계에서 드보락 자판과 쿼티 단축키를 잘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며칠 전 좀 이상한 현상을 발견했다.
예전만큼 자주는 아니어도, 그래도 가끔 시스템이 죽어 버릴 때가 있다. 이럴 땐 전해오는 귀한 칼 격인 Magic SysRq key 를 써야만 한다. 최근에도 몇 번 이런 적이 있어서 손가락을 스트레칭 해가며 이 키를 눌렀는데..
어라? 재부팅이 되지 않고 그냥 꺼져버린다.
왜?? 뭐지??
🎵 원인은 한가지 돈이 없어~ 𝄇
예전에 쓴 대로, REISUB 에서 마지막 B 를 눌렀을 때 재부팅이 이뤄진다.
쿼티로 reisub 은, 드보락으로 p.cogx 가 된다. Magic SysRq 키는 Alt + PtSc 이므로, Alt 와 같이 누르게 되어, Dvorak-Qwerty reMapper 의 영향권에 들어간다.
만약, remapper 가 작동하고 있다면, 쿼티 S, 드보락 O 를 누르는 순간 시스템은 그대로 Shut off 되어 버린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저 Remapper 가 조금 불안(?)하기 때문에, 설정이 풀려버리는 때가 잦다. 이럴 때면 Alt 키를 3회 연속 눌러서 다시금 작동하게끔 해줘야 하는데, 이게 눈으로 보이지는 않고 눌러봐야만 확인이 된다. (On Off 키가 확실히 정해져 있으면 이럴 일이 없는데, Alt 3회는 누를 때마다 변경되는 Toggle 키이다.)
그런데.. 시스템이 멈췄을 경우엔 이걸 확인할 방법이 없다. 따라서, 제대로된 REISUB 이 수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딱 반반!!)
흠..
REISUB 에서 중요한 부분은 뒤 3단계다.
- S : Sync all mounted filesystems
- U : Remount all mounted filesystems in read-only mode
- B : Immediately reboot the system, without unmounting or syncing filesystems
그냥 Shut Off 시키려면 전원을 내려도 된다.
자.. 이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려면…???
일단은 DQ remapper 제작자에게 문의를 하는게 좋겠지만, 1년이 다 되어가는 다른 질의에도 답을 주지 않고 있으니 해봐야 큰 소용은 없을 듯 하고.. 나름 피해가는 방법을 생각해봐야겠다.
먼저, QWERTY 자판 기준 ; f n 을 먼저 눌러본다. 이건 ‘값(결국 드보락)’으로 따지면 s u b 가 된다. 이래서 재부팅이 되면 Remapper 가 작동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이걸로 반응이 없다면, 그땐 QWERTY 기준대로 SUB 을 눌러주면 된다. (아 헷갈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