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잘 해왔던 PS4 remote play 에 문제가 생겼다. 문제의 원인은 조금 뒤에.
카타르 월드컵 한국의 첫경기. TV 를 켜고, 친구들과 수다를 위해 노트북도 켜놨다. 그리고.. 어차피 축구를 그다지 즐기지는 않으므로, 게임과 멀티태스킹(?)을 하고자 태블릿에 PSPlay 도 준비해놨다.
축구는 시작됐고, 수다도 예열 중이었는데.. PSPlay 가 되질 않았다. 되긴 됐으나, 2초에 한번씩 절뚝 절뚝. 즉, 도저히 게임을 원활히 할만한 상황이 되지 못했다. 이상하네?? 이거 이렇지 않았었는데..? 심지어 외부에서 인터넷으로 접근해도 큰 불편없이 할 수 있을 정도였는데, 같은 공유기에 물린 LAN 상황에서 이렇다니????
왜 그럴지 이리 저리 설정도 바꿔봤지만 결국은 실패. 한가지 단서는 PSPlay 에서 나오는 안내 문구에 있었다. 게임패드를 블루투스로 접속했을 땐 잘 안될 수도 있으니 OTG 를 사용해 유선으로 해보라고 했는데, 물론, 내게 OTG 는 없었다.
하여, 하나 사봤다. 이름하여 iptime UC305HDMI.
삼성 DEX??
딴 얘기긴 한데, 삼성 DEX 를 처음 써봤다. iptime 허브를 이용해 HDMI 로 모니터를 연결하면 자동으로 삼성 Dex 가 되던데, 어허.. 이거 생각보다 쓸만했다. 레노버 태블릿은 HDMI 로 연결하면, 말 그대로 거울(Mirroring)만 제공해주는 반면, 삼성 Dex 는 전화기는 터치패드가 되어 마치 다른 기기를 쓰는 느낌을 받게 해줬다. 무엇보다, 동영상을 볼 때 차이가 있었다.
레노버는 동영상을 봐도 태블릿이 꺼지지 않고 계속 켜져있는 반면, 삼성은 전화기 화면은 꺼지고 HDMI 연결 화면에서만 영상이 재생되는, 아주 바람직한 상황이 연출됐다.
삼천포는 여기까지.
그/런/데!!!
유선으로 연결했음에도 계속 끊어지는 상황은 여전했다.
어.. 도대체 이거 왜 이러나…???
답은, TV 에 있었다. 아니, AV 앰프에.
PS4 는 AV 앰프에 물려있고, 앰프는 TV 로 출력을 보낸다.
만약 PS4 가 직접 TV에 연결돼 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지만, AV 앰프의 입력이 PS4 가 아니라면, TV 외부 입력이 AV 앰프 출력포트가 아니고 그냥 TV 튜너이더라도 절뚝이는 현상이 생긴다.
즉, PS4 – AV 앰프 – TV 이렇게 연결됐을 때, PS4 를 Remote Play 로 연결하고, TV 는 그냥 TV 튜너로 보길 원한다면, AV 앰프는 반드시 PS4 로 입력을 전환시켜야만 한다. (물론, 앰프는 꺼져있는 상황.)
대부분 AV 앰프에 이런 기능이 있겠지만, 내가 쓰는 앰프엔 전원이 꺼져있어도 입력 전환을 할 수 있게끔 돼 있다. (그로 인해 전력이 조금 소모가 되긴 하겠으나..)
앰프와 PS4 연결간에 뭔가 조금 오작동이 있는 모양이다. 아마도 앰프에서 뭔가 입력시 오작동을 하는 모양인데..
원인은 내가 알 수가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