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alshock! 딲아보기

언젠가부터 이 컨트롤러, 오른쪽 스틱에 이상이 생겼다. 이 막대는 보통, 게임 내에서 화면 전환에 쓰이는데, 건드리지 않았음에도 화면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현상이 종종 나타난다. 따라서 게임을 원활히 진행하기가 어렵고, 어지러움은 덤.

기계에 뭔가 오작동이 있을 땐, 새걸로 바꿔버리면 된다. 간단하고, 날 괴롭히던 문제는 100%(거의?) 풀린다.
문제는 돈.


듀얼쇼크라면 차선책이 있는데.. 소모품격인 아날로그 스틱 모듈을 바꿔줄 수도 있다. 물론, 납땜에 능숙해야 한다는 별 거 아닌(?) 전제가 있긴 하지만.
지난 여름, 듀얼쇽4 를 4만원대에 할인하길래, 살까말까 망설이다가 그냥 넘겨버렸다. 추석이 되면 혹 더 싸게 팔지 않을까 하는 헛된 기대 때문이었는데, 역시나, 지금은 5만원 초반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항간에 떠도는 미신(혹시나 진짜 되는지도 모르지만)인 컨트롤러 초기화(버튼을 모두 누르고 이쪽 방향, 저쪽방향으로 아날로그 스틱 돌리기..)도 해봤지만 별 효과는 없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충동이 일어, 컨트롤러를 열었다.
아래 영상이 큰 도움이 됐다. 특히나 콘트롤러 몸체 상/하부를 분리하는데!

여는 건 어렵지 않다. 나사 네 개만 풀어주고, 영상을 참고해서 잘 열어주면 끝. 생각보다 잘 열리기에 아래 사진에 나오는 기타용 Pick 을 사용하지 않고 그냥 열었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결합용 홈이 살짝 파손돼 있었다. (근데 어차피 나사로 조여주므로 큰 상관은 없다.)
다만, 영상 1:34 쯤에 나오는 케이블 분리에 주의해야 한다. 이 케이블은 분리된 컨트롤러 상부와 하부를 연결하고 있는데, 영상에서 처럼 하부에 붙은 쪽을 떼어내야 나중에 조립에 편하다. 영상을 제대로 보지 않은 상태에서 상부 쪽을 분리했었는데, 나중에 끼우느라 조금 고생했었다.

케이블!! 이렇게 떼어내면 나중에 조립하기가 어렵다!

또, 케이블 결합/합체는 반드시 배터리를 연결 해제한 상태에서 하는게 좋다. 안 그러면 하다가 괜히 PS4 가 켜지는 현상을 겪게 될 수도 있다. (기기에 무리가 갈 수도 있고..)

아무튼, 잘 분리하고, 아날로그 스틱의 깊숙한 곳에, BW-100 을 끼워넣고 투하한다. 이쪽, 저쪽, 몇 번 칙~ 칙~
그리고 원상태로 조립. 조립하면서 보니, 분리할 때 컨트롤러 상부 쪽 작은 조각이 부러졌었다. 사실, 파손없이 완벽하게 분리하기는 쉽지가 않다. 밥먹고 이 짓만 하지 않는 한. 하물며, 내 인생 거의 처음 듀얼쇽을 열어봤으니 오죽하랴.
이왕 연 김에 내/외부 모두 깨끗하게 닦아줬다. 남아도는 에탄올과 ‘세정 와이퍼’를 십분 활용하여.


세척을 끝내고, 무사히 조립한 후 오락 세계로 가봤다.
문제를 일으키던 게임부터, 몇몇 기타등등을 돌려봤는데.. 흠? 문제는 사라진 듯!

모르지, 이게 항상 뱅글뱅글은 아니었으니, 며칠 후 또 홀연히 나타나 날 현기증 세계로 인도할런지.

Author: 아무도안

안녕하세요. 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