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tech MX Ergo

키보드/마우스를 바꾼지 얼마 안되는 듯 했는데, 찾아보니 벌써 2개월이나 됐었네. 키보드는 전혀 무리없이 잘 쓰고 있고, 트랙볼(M575)도 이젠 적응되어 편안해졌는데…

딱 한가지, 불편함이 있었다.
그건 바로! 가로 방향 이동(이걸 Tilt Wheel 쯤으로 표현하나 본데)이 안된다는 점!!
그동안 쓴 마우스가 거의 대부분 이걸 지원했었기에, 이게 안되니 영 쓰기가 불편했다.

하여.. 새 제품에 눈독을 들였고, 그 결과가 MX Ergo 였다. 헌데, 값이 꽤 나가서 망설이던 차에, 병행수입 상품을 찾게 됐고, 주저없이 카드를 긁어버렸다. (아니.. 간편결제 번호 6자리를 눌렀다고 해야 하려나.)

이런 상품들이 어떤 경로로 들어오는 지는 모르겠으나, 예전에도 한글자판이 없는 로지텍 키보드를 몇 개 써봤기 때문에 큰 의구심은 없었다.
재수가 좋아서, 오늘, 추석 연휴 바로 전 날 받을 수 있었다.

잠시 써본 느낌은.. 맘에 든다!
가로 스크롤도 잘 되고, 무엇보다도 ‘정밀 모드’ 단추가 있어서, 끌어서 선택할 때 느꼈던 불편함을 조금은 줄일 수 있게 됐다.
Solaar 에서도 잘 지원하고, 다 괜찮은데, 딱 하나 불만?

동글을 넣어놓을 자리가 없다! 보통 배터리 넣는 공간에 자리가 마련돼 있었는데, 이건 충전지를 사용하니 공간이 없었나보다. 다른 곳에 고이 잘 모셔놓으면 되겠지만, 불편함은 한 구석에 여전히 똬리를.


이제 완벽한(?) 환경은 갖춰졌는데.. 과연 또 몇 년이나 쓸 수 있으려나? 이게 충전지를 쓰기에, 수명이 한정돼 있음이 좀 아쉬울 뿐~ 다만, 충전을 자주 하진 않을 터이니, 그런대로 오래는 가겠지.

Author: 아무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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