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e 는 이제 다른 회사가 된건가..

90년대, 소리가 좀 크다(? 아니 ‘빵빵하다’가 더 어울리려나.)하는 술집에 가보면, 십중 팔구 스피커는 거의 대부분 보스 였다. 그 중에서도 901 을 쉽게 찾을 수 있었는데, 그 이후로 내겐 ‘보스=힘!’ 공식이 박혀버렸다.

사실, 오디오 기기 관련한 지식은 별로 없었는데, 그런 정보를 내게 많이 알려줬던 친구 덕에 Bose 등등을 귓동냥할 수 있었다. 90년대 중반 이후로 소식이 끊겼버렸고, 멀리 외국에 간다는 소식을 바람에 전해들었었는데.. 우연히도 며칠 전 꿈에 이 친구가 나왔었다. 잘 지내고 있나요 윤성용님!

물론, 돈도 없지만, 아파트에 살면서 그런 스피커를 놓을 수는 없기에, 그저 지워지지 않고 아주 옅고 희미한 기억으로만 한켠에 넣어두고 있었다.
그러다가..

오늘 문득, 이 스피커가 생각이 나서 찾아봤더니, 어라? 눈에 띄는게 없네?? 901은 물론, Bose 로 검색을 해봐도 블루투스 스피커등등만 뜰 뿐, 전통의 오디오 스피커는 안보였다. 하여, 아예 Bose 본사 홈페이지로 갔으나, 거기서도 마찬가지.
그리고, 내 의문에 결론을 내주는 글을 찾게 되었다.
Goodbye, BOSE!

그래도, 내 술동무로 여러번 좋은 시간보냈었는데..
아마, 모르긴 해도 아직도 신촌에 있는 그 집에선 여전히 Bose 901 을 쓰고 있지 않을까.

Author: 아무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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