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름은 꼭 기억하고 싶어서. 박지윤님, 고생하셨습니다.

그 마음, 누가 알까.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 알 수야 없지만, 어쨌든 거기까지 갔는데, 경기에 나가보지 못했다면..
내가 저 나이에, 저런 비슷한 경험을 했다면, 겉으로는 티를 내지 않았어도 속으로는 많이 아파했을 듯 하다. (아마도, 혼자 어딘가 틀어박혀서 술이나 먹었겠지.)

아무튼. 국내에서 쇼트트랙 경기가 있으면 한번 가봐야겠다고 생각한게 벌써 20년은 되는 듯 한데, 아직까지 한번도 본 적은 없다. 그래도 국내 스포츠 채널에서 월드컵 중계할 땐 챙겨보기도 하고 했는데. 이 지겨운 코로나가 끝나면 한번 가볼까..

그 아픔, 잘 이겨내시고, 자신만의 큰 무기로 만들어내시길. 그게 꼭 ‘성적’으로 나타나지 않더라도, 앞으로 많이 남은 인생에서 큰 자산이 되리라 믿습니다.


아울러..
대한민국 언론의 시각도 조금은 달라진 모습이 보인다. 예전에도 이런 일이 없진 않았을텐데, 지금까지 들어본 기억이 없다. 영상 중간에 매니저(ㅎㅎ)님도 언급하셨지만, ‘누가 이런 기획을 했느냐, 정말 멋지다’라고 했을 정도로, 나도 사실 살짝 이 친구 마음이 궁금했던 터인데, ‘좋은, 선(善)한 기획’이었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

결과에만 집중하던 세상에서, 이제 조금은 과정에도 신경을 쓰게 되는 세상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봐도 될런지.

Author: 아무도안

안녕하세요. 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