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플러스 자막 설정 및 이것 저것.

** 검색을 통해 오신 분들, 디즈니 고객센터에 가시면 자막 설정법이 있습니다.
제 글엔 쓸모있는 내용은 없으니 그리 아시길.


기다린 건 아니었는데, 어찌하다보니 개업식 손님이 돼 버렸다.
일단은 구글 TV 에 먼저 설치해봤는데.. 얼레? 자막이 영 개x이다.

아니, 이 xx 들은 자막을 뭔 이 따위로 만들어놨어?? 라는 생각이 절로 들만큼, 도저히 봐줄 수 없는 정도.

사진으로 보면 그런대로 괜찮아보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보면 읽기가 어려운 수준이다. 특히 ‘를’ 같은 경우는 더더욱. 위의 대사만 봐도, ‘들이닥친’ 인지 ‘들이닥칠’인지 확실하지가 않다. (** ‘들이닥칠‘이라 써있다.)
글꼴이 너무 가늘고, 잘 보이라고 넣어준 바탕(검은색)이 오히려 가독성을 떨어뜨린다. 시험삼아 중국어로 바꿔봤더니, 한자는 정말이지 엉망인 수준.

흠..? 이것들이 영어권만 생각하고 자막이 필요한 나라들은 무시하는건가..? 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PC 웹브라우저에선 자막을 고를 수 있지만, Google TV 디즈니 플러스에선 이게 불가능했다.

자, 그리고 두번째. 이번엔 전화기에 시험을 해봤다. 얼레?
여기선 자막이 더 이상하게 나온다. 노란 바탕, 까만 불투명 배경에 하얀 글씨???

마지막으로 안드로이드 태블릿.
오! 여기선 자막이 볼만하게 나온다.

다음, 전화기에서 구글 TV 로 크롬캐스트 전송을 해봤다. 역시, 자막이 훌륭하다.

획이 조금 두꺼워졌고, 서체도 바뀐 듯 하다. 이 정도면 보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그렇다면.. 구글 TV 자체에 있는 디즈니 플러스는 포기하고 크롬 캐스트로만 사용해야 하나? 그것도 크게 나쁘지는 않지만..


그러다가 문득. 왜 이렇게 차이가 날까 생각해보다가, Android 자체에 자막 글꼴 설정이 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태블릿, 전화기에는 확실히 있는데, 과연 구글 TV 에도 있을까??
이 생각을 했을 때는 구글 TV 가 근처에 없던 때라.. 전화기와 판떼기에서만 시험을 해봤다.

내 전화기에선, ‘설정 – 접근성 – 청각 보조 – 자막 설정 – 구글 자막(CC)‘ 에서 자막을 설정할 수 있었다.
태블릿도 비슷한데, ‘설정 – 접근성 – 캡션‘ 을 고쳐주면 됐다.

** 글을 쓴 이후, 한참 후에 알게된 사실.

이 글 서두에도 덧붙여 놨지만, 디즈니 고객센터에 자막설정에 관한 글이 있었다. 거기에 삼성자막(CC) 과 구글 자막(CC)에 대한 설명이 있다. 여기선 구글이나 삼성, 하나만 켜놓고 설정을 하라고 하는데..
내 전화기에선 삼성자막은 효과가 없다. 그걸 켜고, 구글은 끄고, 열심히 이리 저리 바꿔봐도 자막은 그대로다. 최신 기종에선 되려나?

iOS 에선,

설정 – 손쉬운 사용 – 자막 및 청각 장애인용 자막 – 스타일‘ 을 보면 된다.


시간이 흘러, 다시 구글 TV 로 와서.. 과연 설정이 있을까?
물론, 당연히 있다.

‘설정 – 시스템 – 접근성 – 자막‘ 에서 적절히 선택해주면 된다.

다만, 나는 틀림없이 Serif 계열로 설정했는데, Disney Plus 에선 그냥 Sans Serif 계열로 나온다. 영어는 Serif 로 표시되는데, 아마도 영문/한글 글꼴 매칭 설정이 잘못 되어있는 모양이다. 이건 구글 안드로이드 탓이겠지. (전화기에선 Serif 가 제대로 먹히는데..?)

** 뭔가 이상한데??
집에 있는 Chromecast 4 2개로 시험해봤는데, 한군데선 Serif 설정이 듣질 않고, 한쪽에선 또 된다. 어딘가에서 설정이 꼬인 모양인데, 풀어보고 싶은 맘은 가득하지만, 그냥 넘기기로.. 어딘가에서 설정에 문제가 생긴 듯 한데..

아무튼, 눈엔 아주 잘보인다.

자막은 성공!
어찌보면 자막을 아예 건드리지 못하는 넷플릭스보단 더 나은 상황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 설정에 좀 문제가..?

OS 차원에서 해결해야할 문제로 보이는데, 기기별로 좀 애매한 상황이 된다. 어떤 기기는 Serif, Sans Serif 가 구분이 되지만, 어떤 기기는 뭘로 설정하든 한글은 무조건 Sans Serif, 즉 고딕체류로 표시가 된다.

또, ‘윤곽선’ 기능을 켜면, 이 글 맨 처음에 있는 글꼴처럼 보기 흉한 모습이 되기도 한다.
내 기기만으로 보면, 전화기는 괜찮았는데, 태블릿과 크롬캐스트4 가 이랬다.

이를 피하기 위해선, 윤곽선 효과를 쓰지 말고 가장자리를 그림자 등으로 해주면 그나마 괜찮게 볼 수는 있는데.. 아무래도 윤곽선이 있는게 또렷하게 보이기 때문에.. 조금 아쉽기도 하다. 바로 위 다스 베이더의 대사가 ‘그림자’로 설정한 자막이다.
눈에 익으면 또 어떨지 모르지만, 아무튼 며칠 보고 있는데 조금 어색하다. 넷플릭스가 윤곽선 효과를 쓰고 있기에 더더욱 그런 듯.

몇가지 실험을 해보고 나서, 구글 TV 자막 설정을 이렇게 바꿨다.

  • 가장자리 설정(윤곽선, 그림자 등): 사용 안함
  • 배경 : 검은색/25%
  • 창표시 : 사용 안함

배경을 쓰지 않고 가장자리를 그림자등으로 하면, 영상 바탕이 밝은 색일 때는 글자가 또렷이 보이지 않는다. 잘 안보이면, 사람 심리가 그걸 계속 읽어내려고 노력을 하기에, 결국 눈이 피곤해진다. 조금 어색하긴 하지만, 차라리 배경 바탕을 25% 투명하게 넣어주면 영상에 크게 방해되지도 않고 글자도 잘 보인다.
윤곽선 효과만 제대로 되면 이런 문제가 없을텐데.. 많이 아쉽다, Evil Google!!

물론, iOS 에는 이런 문제가 없다. 게다가, 안드로이드처럼 글꼴 형태(Serif, Sans Serif)만을 줄 수 있는게 아니고 원하는 글꼴을 선택할 수 있게 돼 있다. 한국어 글꼴로 보이는 것은 Apple SD Gothic 인가.. 이거밖에 못찾긴 했지만.
안드로이드는 이런게 좀 (많이) 아쉽네.


어쨌거나 괜히 욕해서 미안해요, 디즈니!


그러나, 욕을 하긴 해야겠다.

Netflix 도, Amazon Prime 도, 휴대기기에 이미 전용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사용 중이라면, 구글 TV 에선 보다 쉽게 로그인 하는 방법을 제공해주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TV 화면에서 소프트웨어 키보드를 사용해서 알파벳을 입력하는게 생각보다 꽤 귀찮은 일이기에.. QR 코드등을 사용해서 원격 로그인(?)이 가능한 서비스가 당연히 있어야만 할텐데..

디즈니 플러스도 표면 상으로는 이걸 지원한다고 돼 있긴 하다.
하지만, 결국 성공하진 못했다. 그나마 구글 TV 에 블루투스 키보드가 연결돼 있어 큰 어려움없이 로그인을 하긴 했는데, 외부 키보드가 없었다면 기나긴 패스워드 입력하다가 리모콘을 집어 던졌을 지도..


그리고 또 몇가지 욕먹을 거리.

시청 중인 콘텐츠삭제가 안된단다. 설마 설마 했는데..
넷플릭스는 당연히 되고, 아마존 프라임은 죽여도 죽여도 가끔씩 다시 튀어나오기는 했지만, 어쨌든 지울 순 있었다. 티빙은.. 정말 어이없는 방식이긴 하지만 어쨌든 가능은 하다. (시즌 별로 지울 순 없고, 한편씩 지워야 한다는, 미친 UI 긴 해도. 그것도 PC 웹브라우저에서해야 원활하게 지울 수 있다.)

그런데, 디즈니 플러스는 이게 아예 안된다는데..?
언젠가 지원이 되긴 하겠지만, 황당하기 그지없네. 윗 글, 저자는 이렇게 써놨다.

Disney Plus is a newer streaming service which means there are common features that aren’t quite available just yet.

yet.. 이라. 그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하긴, 아마존 프라임도, 티빙도, 아직까지도 완벽하게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황이니..
(문득, 넷플릭스도 이걸 지원한게 그리 오래되진 않았다는 생각이 스치는데.. 내 착각인가?)

게다가, 영상이 아주 짧게(1~2초?) 재생되었더라도 ‘시청 중 목록’에 포함이 된다. 역시, 넷플릭스는 이렇지 않은 듯.

어쨌거나 지울 수 있는 방법은 두가지. 모두 2021년에 어울릴 법한 방법은 아니다.
첫째, 터치가 가능한 기기에선, 일단 영상을 재생한 후, 끝부분을 터치/이동하여 영상을 끝낸다. 넷플릭스는 이렇게 해도 본 것(완료)으로 간주되지 않았던 듯도 한데.. 아무튼 디즈니+ 는 이런 방법을 쓸 수 있다. (PC 웹에서도 물론 이 방법이 통한다.)
둘째, 구글 TV 등, 리모콘만으로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윗 글 저자도 알려준 방법, FF 로 끝까지 보는, 정말로 VCR 시대에나 있을 법한 편법을 써야한다. 그나마 다행인게, 시즌이 여러 개인 경우, 맨 마지막 시즌 마지막 회를 FF 로 넘겼더니 삭제가 됐다. 티빙처럼 한편씩 지워야만하는 형식이 아닌 걸 고맙다고 해야하려나?

탐색이 어렵다!

터치가 가능한 기기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구글 TV 에서는 리모콘으로 앞/뒤 탐색이 좀 어렵다. (확인해보니, 터치 기기에서도 밀어서 이동(Swipe to seek: Rew/FF)은 안된다. 물론, 위/아래로 밀어서 밝기/소리크기 조절도 안된다.)
넷플릭스처럼 리모콘 방향키로 전후 이동이 가능하면 좋겠는데, 디즈니는 아날로그 시대 VCR 식 이동방식을 선택했다. 10초 씩 앞/뒤로 이동하는 건 되지만, 그것도 <<, >> 아이콘을 선택한 뒤 눌러줘야 하는 방식이라서 조금 애매하고 불편하다. 넷플릭스는 전후로 이동할 때 스크린샷이 포함되기 때문에 훨씬 편하고, 단순하게 버튼 터치 몇번 만으로 원하는 곳으로 찾아갈 수 있는데, 디즈니+ 는 조금.. 번거롭게 돼 있다.

넷플릭스 방식을 따라갔으면 좋겠지만.. 이것 역시 언젠가는 좀 더 편해지겠지.

맘에 드는 점은?
프로필 비번을 지정해놓고, 홈 화면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가도 또 비번을 묻지 않는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아마도 짧게 나갔다오면 묻지 않는 듯 하다. 시간보다는, 프로그램 종료 전까지는 유지되는 모양이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백 버튼을 계속 눌러서 종료하지 않는 한, 프로필이 그대로 유지되는 듯 하다. 반면 넷플릭스는 좀 더 자주 비번을 묻는다.
아마도, 보안의 3요소 CIA 중, 넷플릭스는 C(Confidentiality), 디즈니는 A(Availability)에 좀 더 우위를 둔게 아닐런지.

(맘에 드는 내용은 아니지만,) 프로필 관련하여, PC 웹브라우저에서는 프로필 명을 한글로 넣을 수가 없다. 이게 OS 와 웹브라우저에 관계된 내용인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Linux(KDE Neon)/Chrome 조합으로는 불가능하다.

‘당나귀’라서 안되는게 아니고, 한글은 모두 안된다. 원래 이런건가 했는데, 안드로이드 기기에선 한글로 넣을 수가 있었다.

넷플릭스보다 저렴한 가격에 4K, HDR 을 지원해주는 점도 맘에 든다. 블랙 위도우를 봤는데, 4K, HDR 의 위용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어벤저스 인피티니 워도 기존에 받았던 파일로 봤을 때와 엄청난 화질 차이가 있었다.
지금 나한텐 별 상관이 없지만, Dolby ATMOS 도 된다. 언젠간 ATMOS 시스템을 구축해볼 수 있겠지.. (멀지 않은 미래에~)

아울러, 아직까진 일부 마블 영화 한정이지만, IMAX Enhanced 가 지원된다. 블랙 위도우 볼 땐 그냥 아무 생각없이 봤는데, 이게 뭔지를 알고 다시 보니 조금 느낌이 다르긴 달랐다. 이게 뭔지에 대해선 주저리 주저리 설명한 영상을 참고하고.. IMAX Enhanced 가 나은지, 기존 영상 비율이 나은지에 대해, 영상 속 화자는 이렇게 결론을 내렸다. Personal Preference, or Subjective.
다시 말해, 그냥 맘에 드는 대로 보라는 얘기. IMAX Enhanced 가 지원되는 영상에 한해, Disney+ 에선 원하는 형식을 고를 수 있다. ‘버전’으로 가면 IMAX Enhanced 와 와이드스크린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둘간 차이를 간단히 말하면, IMAX Enhanced 는 1.90:1(16:9 는 1.78:1 이다.) 비율을 따른다고 하고, 와이드스크린은 영화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2.x:1 비율이다. 더 간단하게 말하면, 16:9 비율 TV 에서, 영상 위 아래에 까만 영역이 적으냐(IMAX Enhanced), 많으냐(와이드스크린) 차이가 있다.
그런데, 1.90:1 이면, 16:9 인 1.78:1 과 큰 차이가 안나는건데.. 그냥 TV 용으로 촬영하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는건가..? 물론, 기술면이나, 영상학면에선 뭔가 더 얘기거리가 많겠지만, 문외한인 내겐 그저 까만 영역 차이뿐.
다만, 블랙 위도우를 보면서 좀 집중이 됐던 느낌이 있는데, 그게 IMAX Enhanced 덕일런지는 모르겠다.
이걸 보기 위해서 다른 장치는 필요없다. 그냥 다 지원이 된다. 삼성 폰에서도, 싸구려 태블릿에서도, iPad 에서도, 크롬캐스트에서도 모두 다 된다.

영상면에서도 위에서 처럼 다른 점이 있지만, 음성에서도 차별점이 있다. 넷플릭스와는 달리 여러 언어가 지원이 된다. 넷플릭스는 지역에 따라 언어 지원을 차별화한 듯 한데, 디즈니는 모두 허용해놨다. 따라서, 원래 컨텐츠에 있는 언어라면 맘대로 선택해서 듣고(오디오), 보고(자막)할 수 있다. 즉, 어벤져서 엔드게임을 ‘스페인어’로 듣는게 가능하다. 뭐, 그렇다고 나한테 좋은 점은 없지만. 오히려 다른 언어 선택하려 할 때 너무 많아서 원하는 말을 고르려면 한참을 움직여야 하기에 더 번거롭긴 하더라.

소감?
살펴보니, 넷플릭스보단 영상물이 적어 보이긴 한다. 반면 ‘이것도 있어?’ 하는 것들도 있다. 24, Alias, X Files 등등. (근데 Alias 는 시즌 3까지 밖에 없다.) Criminal Minds 가 있길래, 혹시나 Monk, NCIS 등도 있을까 했더니, 역시 없다. Prime Video 엔 모두 있긴 했는데.. (지금은 없다.)
재밌는 건, ‘홈랜드’는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모두 다 올라있다. 이게 인기가 있어서 그런건지, 싸서 그런건지. (넷플릭스엔 최종 시즌만 있네.)

혹시나 하고 보니, 넷플릭스에서 보다가 채 다 보기 전에 계약이 끝나서 놓쳐버렸던 두 개가 눈에 띈다. AGENTS of SHIELD, Once upon a time.

일단은 이 두 개부터 시작해보기로.. 다 보고 나면, 클론 전쟁?

Author: 아무도안

2 thoughts on “디즈니 플러스 자막 설정 및 이것 저것.

  1. 안녕하세요. 자막 설정 관련으로 검색하다 오게됐고 덕분에 정보 얻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실 진 모르겠지만, 시청중인 컨텐츠를 직접적으로 삭제하는 방법은 따로 없는거 같고 아예 끝까지 다볼 경우에는 목록에서 사라지긴 하더라구요. 지금은 이 방법이 다인 것 같네요.

    1. 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별 내용없는데 사람들이 갑자기 몰려와서 당황하고 있습니다만..
      ‘삭제’는, 제가 연결해놓은 글에서도 FF 로 끝까지 보는 방법을 권했습니다.
      뭐.. 언젠간 기능이 추가되겠죠.

안녕하세요. 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