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느끼는 거지만, 제목에 영어가 너무 많다. 그렇다고 고유명사를 그냥 한글로 표기하기도 좀 애매하고.. 이번에도 ‘설치’ 빼고는 모두 영어.
그건 그거고.
오피스를 쓸 일이 별로 없긴 하지만, 그래도 가끔씩은 쓰게 된다. 리눅스에서 고를 수 있는 오피스는 사실 상 거의 하나 뿐이기에(LibreOffice), 울며 겨자먹기로 쓰긴 하지만, 뭔가 좀 답답함을 느낄 때가 있다.
이게 판올림(7.2)이 되며 이런 현상이 나타난건지, 아니면 기존에도 있었는지는 알 수가 없다. 알려고 든다면야 가능하겠지만, 굳이 그럴 이유까진 내겐 없으니.
KDE Neon, 그리고 PPA 로 설치한 LibreOffice 7.2.1.2 에서, 살짝 사용자를 짜증나게 만드는 오류가 존재한다. GTK 환경인 Ubuntu 에선 이런 현상이 없었다. (물론, libreoffice-kde5
와 libreoffice-plasma
꾸러미도 설치했다.)
뭐냐하면..
Writer, Calc 등, 모든 오피스 시리즈 공통으로, 글꼴 상자(메뉴에 위치한)를 클릭하고 나면 커서가 사라지는 현상이 생긴다. 매번 이러진 않는데, 처음엔 괜찮았다가 두번째부터 이런 일이 생기곤 했다.
이걸 재현하는 법을 글로 쓰려니 좀 어려운데..
아무튼, 글자를 일부분을 선택한 뒤 특정 글꼴을 적용하고, 또 다른 영역을 잡은 뒤 다시 글꼴 상자를 클릭하면, 글꼴 상자가 먹통이 되기도 하고, 그 뒤에 본문에 있던 커서가 사라지기도 한다.
또, 글꼴이 꽤 많이 설치돼 있을 경우, 글꼴 상자를 열면 글꼴 목록 표시가 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이동/선택도 짜증이 날 정도로 좀 반응이 느리기도 했다.
이런 현상이 FlatPak 으로 설치를 하니 모두 사라졌다. KDE Neon, Discovery 에서 설치할 수 있고, 물론 터미널에서도 가능하다.
FlatPak 은 이번이 거의 처음이라.. 설명이 필요할 듯.
터미널 설치는 이렇게. 굳이 sudo 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맘에 든다.
# 설치 flatpak install flathub org.libreoffice.LibreOffice # 삭제 flatpak uninstall org.libreoffice.LibreOffice # 판올림 flatpak update
실행은 런처에서. ULauncher 에서도 Flatpak 이 보인다.
또, 내가 설치한 LibreOffice 가 FlatPak 인지 여부는 ‘도움말 – 정보’ 에서 볼 수 있다.

FlatPak 설치 후, 커서가 안보이는 문제는 없어졌다.

snap 꾸러미로도 설치가 가능은 한데, snap 은 한국어 입력, 더 정확히 말하자면 nimf 작동에 문제가 있다. 대부분 ibus 나 fcitx 만 지원을 하는 듯 하다. flatpak 도 비슷한 문제가 있는데, 다행히 LibreOffice Flatpak 엔 그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여기도 완전하질 않아서, 글꼴 상자에 원하는 글꼴 이름을 한글로 쳐넣으면 제대로 작동하질 않는다. 자모 입력이 잘 될 때도 있지만, 화면처럼 아예 풀어쓰기로 입력될 때도 있다.

어쨌든, 이 기능은 한글로 글꼴 이름을 넣으면 정상 작동하지 않는다. 이건 FlatPak 에서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