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 히어로(Daredevil), SF(Travelers) 를 모두 끝마치고, 조금 분위기를 바꿔보고자 전부터 찍어놨던 대만드라마로 눈을 돌렸다.
선두타자는 미래상점.
그런데.. 이거, 우리네 드라마랑 뭔지 모르게 비슷하다. 내용이 그렇단게 아니고, 나오는 배우 면면이랄까, 그 안 설정이랄까.
아무리 봐도 30대 초반(또는 20대 후반으로도 보이는데)인 주인공들이 모두 사회에서 한자리씩들 잡고 있는 점(경찰에서 반장, 정신과 의사 등등)도 그렇고, 하나같이 예쁘장한 외모(남녀를 불문하고..)인 것도 그렇고.
그건 그렇다치자. 그런데? 얘기가 시즌 1에선 완결의 이응자도 그리지 못한다. 발단/전개 정도랄까?
찾아보니 시즌 2가 예정되긴 했다는데.. Reddit 말고도 조금 더 제대로된 정보를 봤었는데, 지금 다시 찾으려니 또 찾기가 어렵네.
어떻게 결말이 날 지는 모르지만, 글쎄.. 뭐 그리 재미가 있다곤 할 수 없겠다. 그러나, 주말이긴 했어도 사흘 쯤 걸려 8편을 다 봐버렸으니, 적어도 흡입력은 있었다 하겠다.
물론, 다음 시즌이 나오면 당연히 보기야 하겠지만.. 그렇게 기다려지진 않네.
문제는 괴기특급인데..
아직 완료하진 못했지만, 그런대로 재미는 있었다.
그 중, ‘암고양이’가 제일 눈을 끌었다.
슬쩍 찾아봤지만, 이 영화를 어떻게 이해해야할 지에 대해 답은 찾을 수 없었다. 욕을 잔뜩 써놓은 글은 있었지만..
제목이 ‘암고양이’인데, 그 때문인지 영화를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저거, 사람이 아니고 고양이를 형상화한건 아닐지.
다시 말해, 요리사의 젊은 아내는 실제론 고양이인거다. 그걸 그냥 영화로는 사람처럼 묘사를 한거다. 그래서 ‘왜 날 하루 종일 혼자 내버려뒀냐’고 불평을 듣기도 하고, 섹스를 할 수도 없는거지.
물론, 그렇다고 가정해도 끼워맞추기 어려운 몇몇 장면들도 있긴 하지만.
남자는 나름대로 고양이의 맘을 사려고 이런 저런 노력을 하지만, 고양이한텐 성에 차지 않았던 게 아닐지..?
‘애완동물 금지’는 슬픈 얘기였다. 무섭다기 보단 조금은 끔찍하고 서글픈. 애들 연기가 일품이었고.
나머지 3개는 아직 안봤다. 여름이 가기 전엔 다 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