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줄 갈았는데, BT 가 이런 뜻이었구나.

예전 어느 책에선가 보고 그 뒤부터 그냥 D’Addario EXL115 를 써오고 있다. 가끔 사치를 부리고 싶을 땐 ECG24 나 GHS 의 Flat Wound도 쓰곤 했지만, 그거야 말로 일탈이었고.

언제 갈았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기타줄, 큰 맘(?)먹고 갈아줬다.
헌데.. 주문을 하려다보니 EXL115 가 있고, EXL115 BT 가 있네? 두 개는 포장에서부터 완전히 다른데, 모두 사본 적은 있었다.

당시엔 그저, ‘어라 포장이 다르네? 구포장 신포장인가?’ 정도로 단순무식하게 생각했는데..
이번에 보니 그게 아니었다.

EXL115 는 이런 구포장 신포장 모두 있는 듯.

구포장?
D'Addario EXL115 Nickel Wound Electric Strings - .011-.049  Medium/Blues-Jazz Rock | Sweetwater
신포장?

허나 EXL115 BT 는 모두 이런 모양인 듯.

D'Addario EXL115BT Balanced Tension Medium XL Nickel Wound Electric Guitar  Strings Gauge 11-50 exl-115-bt - Canada's Favourite Music Store - Acclaim  Sound and Lighting
아님 말고!

포장은 그렇다 치고, 둘 간 뭐가 다른거냐고 묻는다면..
전문가(?)의 의견으로 대신하는 수 밖에.

내 맘대로 해석한다면, 각 줄 간 장력(요즘 ‘애들’이 좋아하는 Tension)을 고르게 조정하여, 연주가 좀 더 편해질 수 있게 만든 제품이라 할 수 있겠다. 말 그대로 Balanced Tension 이다.

그런데, 실제로 내 손가락에서 장력이 달리 느껴지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이전에 쓰던 줄이 BT 였는지 일반이었는지를 모르니 더더욱 그렇다.
그렇다면 소리는 어떠냐…고 묻는다면..

일반줄과 BT 줄간 소리 차이는 알 길이 없다.
갈 기 전에 쓰던 헌 줄과 새 줄의 차이도 애매하다. 두 개를 동시에 비교해가며 연주하면 틀림없이 차이가 나겠지만, 나같은 문외한에겐 그저, ‘새 줄이다~!’ 라는 위안 밖에는.
뭔가 다르다!!고 강력히 주장할 수 있겠지만, 눈 감고 소리만 들려준 뒤 찾아내라하면 찾아낼 자신은 0.37253% 정도 밖엔 없다.

Author: 아무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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