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햄버거를 자주 먹었던 때가 있었으려나.
그렇게 맥도날드 광고를 많이 봤었어도 굳이 사먹으러 갈 생각은 안했었는데, 피시 버거(filet o fish)가 재출시됐다고 철수 형님이 말씀하시기에, 마침 드라이브스루를 지날 일도 했고 해서 지난 주엔가 먹어봤었다.
소감은.. 흠? 예전 그 맛이 안나는 듯도 하고. 소금이 있었으면 조금 쳐먹고 싶은 느낌이랄까.
오늘은, 저녁으로 싸게 해치울 수 있는게 뭐 없나.. 고민하다가, 애용하는 버거킹 쿠폰을 살펴봤다. 맥도날드 피시를 먹었으니 버거킹에선 상어를 먹어볼까 했는데, 문득, 3500원(쿠폰 할인 후) 짜리 플랜트 바비큐 와퍼가 눈에 들어왔다.
이거, 모르고 먹었으면 그냥 고기겠거니 했겠지.
와퍼를 먹어본게 언젠지 기억도 나지 않아서, 버거킹 와퍼의 맛은 모르고 있었지만, 이건 그냥 고기 패티다. 바비큐 소스의 맛에 가려지고, 숯향이 한번 더 내 혀를 기만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질감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고, 와퍼, 정말 양이 많구나.
제 돈(6100?) 다 내고 사먹을 일은 아마도 없겠지만..
헌데, 이게 국제 메뉴는 아닌가보다. 아마도 나라 별로 이름이 조금씩 다른 듯?
이거 찾다가 알아낸 사실 두가지.
버거킹이 홍콩계 기업이 운영하는 거였네?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라는 곳에서 2016년에 인수했다고 한다. 오늘 잡코리아도 인수했다는 기사도 났네.
두번째. Cnet 기사는 플랜트 버거가 채식주의자나 골수채식주의자(?? Vegan)들에겐 적합하지 않다는 내용을 싣고 있다. 왜냐고? 고기를 조리하던 조리기구에서 동일하게 만드니까.
이 쪽으로 가는 길은 멀고도 험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