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광양회(韜光養晦), 견강부회(牽強附會)

한자성어는 어째 나이가 들어갈 수록 점점 더 낯설어만 간다. 아마도, 예전보다 덜 쓰게 돼서 그런 느낌이 드는 모양이다. 게다가, 한자성어는 한자를 쓰지 않고 그냥 한글로만 표기하면 더 이상한 느낌이 들고, 따라서 더 외워지질 않는다.

도광양회라는 표현을 들은지는 아마도 10년도 지나지 않았을 거다. 런닝맨에서였나, 유재석님이 하는 얘기 중에 있었는데.. 이게 사전에 쳐도 잘 나오질 않는다. 중국어 사전이나 한자사전으로 가야만 나오는데, 아무래도 이건 예전부터 우리땅에서 쓰이던 표현은 아니고, 비교적 최근에 중국에서 넘어온 말로 보인다.

도광양회 중, ‘光’ 과 ‘養’ 은 아는 한자지만, ‘韜’ 와 ‘晦’ 는 모른다. 아마도 韜는 전혀 모르는 글자니 읽지도 못하는게 당연하고, 晦는 억지로 읽었다면 ‘해’라 했겠지.

韜는 감출 도이고, 晦 는 그믐 회라는데, 해석하자면, 밝은 빛은 감추고, 작은 빛을 키우면서 때를 노린다는 뜻이 된단다.
이렇게라도 적어놓으면 조금이라도 더 오래 기억할까 싶어? ㅎㅎ


반면, 견강부회는 많이 들어보긴 했으나, 역시 뜻이 확 들어오지는 않는다.

牽強附會. 견은 이끌 견으로, 견인(牽引)할 때 쓰는 글자다. 부는 붙을 부, 부착할 때 바로 그 부.

그리하여, 강하게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끌어 당겨, 이치에 합당하게끔(會 에 理解라는 뜻이 있다.) 부합시킨다 정도로 해석하면 되려나.

느낌상 아전인수와 비슷은 한데, 사용법이 조금은 다르다고 한다. 하지만, 그냥 비슷한 말이라고 한꺼번에 외워두는게 암기하는데 도움이 되겠다. 견강부회~아전인수! 이른바 연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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