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태(胚胎)와 짜장.

누군가 내가 알지못하는 사람이 쓴 글에서 저 단어들을 봤다면, 뭐야 이건? 했을 텐데, 언젠가 부터 상당히 묵직한 어조와 날카로운 논조로 글을 올리던 기자의 글이었기에 저 단어들을 사전에서 찾아 보게 되었다.

  • 胚胎(임신할 배/아이밸 태) : 어떤 현상이나 사물이 발생하거나 일어날 원인을 속으로 가짐.
  • 짜장 : [부사] 과연 정말로.

표준국어 대사전에서 풀이를 가져왔다.

배태는 한중일 모두 쓰는 한자어다. 늘 아쉽지만, 영어 사전에서 볼 수 있는 단어 최초 등장연대는 우리말 사전엔 아직 없으므로, 이 단어가 언제부터 쓰였는지는 알 수가 없다.

아무튼, 적어도 내 기억 속엔 없는 단어다. 내 교양 수준이 거기까지인 셈이지.

짜장은.. 이른바 ‘기레기’가 이 글을 썼다면, 난 단번에, 뭐야 이 미친xx! 정말 웃기는 짜장이로구만!! 했을텐데, 그런 류의 글쓴이가 아니었기에 사전을 찾아봤고, ‘정말로’라는 뜻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별다른 표기는 없었지만, 짜장이라는 음절로 봤을 때 순우리말임을 짐작케 했고..

사전에 나온 예문으로, 정비석, 박태순등 20세기 초중반에 탄생한 작가들의 소설 속 구절을 볼 수 있었는데, 이렇다는 얘기는 20세기 중반쯤까지는 그런대로 자주 쓰인 모양이다.


이 단어들을 굳이 적어놓은 이유는, 이렇게해야 그나마 조금이라도 더 기억을 할 수 있을테니.
짜장은, 단어의 특수성으로 인해 뭔가 다른 뜻이 있었다는 생각은 날 듯 한데, 정확한 의미를 기억할 수 있을까?
배태는.. 문맥으로 보면 뜻을 알 수는 있을테니 적어도 ‘첨예한 무식’을 드러내지는 않을 수 있겠다.

안녕하세요. 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