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희망도서 신청 마감.

이런 공지가 뜬 걸 보니 올 한 해도 벌써 다 갔구나.. 세월 빠르다.
지방자치단체마다 다 다를테지만, 우리 동네는 월 3권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따라서 1년이면 총 36권까지 된다는 건데.. 세어보니 난 11권을 신청했다. 과거 신청 기록까지 보니까 대충 1년에 이 정도쯤씩 요청을 했던 듯 하다.

올해는 다행히(?) 거부당하는 사태는 없었다. 내 경험으로는 구간이라든가, 특정 종교에 관련된 책들이 간혹 퇴짜를 맞는 경우가 있었다.

헌데.. 아직 구매되지 않은 책들을 빼고라도, 특히 올해엔 정작 신청해놓고 제대로 읽은 책이 별로 없었다. 빌려는 왔지만, 그저 내 방에서 몇주간 뒹굴다가 다시 반납하는 행태가 계속..

이유야 삼겹살 기름처럼 넘쳐나지만, 예전엔 주로 자기 전에 책을 봤었는데(그러다가 새벽까지 읽기도 하곤 했지만..), 요즘은 그 자리를 동영상(아아 넷플릭스, 게다가 아마존 프라임까지!)이 대체를 해버렸기에, 문자에 쏟을 애정이 사라져버렸다고 할 수 있겠다.

이번에 신청한 책들이 들어오면 꼭꼭 열심히 다 읽어봐야지.

가장 최근에 신청한 책인 ‘한국어, 그 파란의 역사와 생명력’은 대담 내용을 문자로 옮겼기에, 빠르게 읽을 수 있을 듯은 한데, 문제는 ‘시간’이라기 보다는 ‘열정’이니, 과연 그 뜨거움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지.

Author: 아무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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