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원인 파악 중이다. 며칠 동안 계속 끊어지고 있다. 짧게는 1~2분이면 재 연결이 되고, 또 어쩔 땐 5분 이상 넘어가기도 한다. 적어도 한시간에 한번은 이런 현상이 나는 듯.
왜?
로그를 보면 대략 30분 ~ 1시간 사이에 한번씩 WAN 포트(eth1)이 Down 되었다가 돌아오는데..
왜??
이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나? 없었던 듯 한데?
최근에 뭘 바꿨나? USB 리더를 바꾸긴 했는데, 과연 그거 때문일까? 예전 리더기는 USB2 형이었고, 새거는 USB3 이긴한데..
아무튼 다시 예전 리더기로 바꾸고 다시 기동 중.
로그는 로그고, 정확히 언제 죽는지 알아보기 위해 tmux 로 ping 을 날려보고 있다.
명령은 이렇게.
ping 168.126.63.1 |& while read pong; do echo "$(date): $pong"; done | tee ping_aaa.log
ping 에 시간을 붙였고, tee 를 사용해서 화면으로도, 파일로도 출력하게끔 했다.
|& 을 하면 stdout/stderr 을 모두 출력해준다고 한다. Bash 4 이상부터 지원한다고 하고, zsh 에서도 됐다. 이걸 안붙이면 stdout 만 출력이 되어, 정작 중요한 오류는 볼 수가 없게 된다.
자.. 이걸로 해결되면 좋으련만. 이 문젠 아니다. 또 죽었다. 최악의 경우 다른 공유기를 연결해봐야 하는데.. 아 짜증나라.
아니면, 인터넷 회선의 문제인가? 업체에 전화를 두 번이나 했지만, 도무지 통화가 되지 않아서 일단은 공유기 문제로 보고 이 짓을 하고 있다….
다른 공유기를 연결해봐야겠다…. 아아아아!!!
오래 묵은(?) 공유기를 꺼내 연결했다. 자 과연.. 죽을까 아닐까.
죽으면 회선 문제고, 안죽으면 OpenWrt 문제. 칼은 어디를 향할런지.
동일 현상. 적어도 공유기 문제는 아니다. 그런데 한가지 의심이 드는데.. 스위치허브도 살짝 이상한 느낌? 스위치허브로 인해 모뎀에까지 영향이 갈 수가 있나??? 거 참..
스위치 허브도 바꿨지만 동일한 오류가 계속된다.
이상한 점은, 이전 허브 때는 ping 에서 확실하게 unreachable 오류가 발생했지만, 지금은 오류출력없이 그냥 기다리기만 한다. 공유기 설정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오는 듯도 한데..
어쨌든, 인터넷 회선 문제로 거의 확신을 하고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다. 첫 날 통화를 실패했고, 평일 2~5 시 사이에 걸라고 하여 그대로 걸었는데, 5분 정도 기다리라고 안내하더니, 7분쯤 후 다음에 다시 걸라며 그냥 끊어버린다.
이러기를 사흘 여.
개짜증이 폭발하려던 차, 겨우 겨우 통화가 됐다. 그러나, 아직 즐거워 하기는 일렀다고 할까.
기사는 무려 일주일 뒤에나 올 수 있다고 한다. 이 동네 요즘 고장이 많다나?? 이렇다는 얘기는… 나만 이런게 아닐 수도??
아무튼, 계속 핑질은 하고 있는 중.
** 정리
기사는 예약했던 날보다 이틀쯤 일찍 왔다. 그러나, 사실 내가 이상 의뢰를 했던 날쯤부터 이미 문제는 사라졌었다. 기사가 와서 보더니, 아마도 우리집 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되었을 가능성이 높고, 관할 구역에서 서비스를 재시동(Reset, Reboot)한 듯하다고 했다.
이 회사 서비스를 한 5년째 쓰고 있는데, 이런 일은 처음이었다. 뭐.. 그 외엔 큰 문젠 없으니.
아무튼, 이를 위해서 ping 을 24시간 돌리면서 자료를 축적했다. 그 자료에 입각해 수신 오류가 생기는 부분을 찾아내는 스크립트를 파이썬으로 만들어봤다.
심할 때는 한시간에도 몇번씩 끊기고, 그 차가 수분에 이르기도 했는데, 최근엔 그런 오류가 아예 없다. (ping 은 아직까지는 그냥 돌려보고 있다. 오랫동안 쉬고 있던 큐비트럭, 일 제대로 하는군!)
덕분에 잊고 있던 파이썬, 정규표현식을 다시 머릿속에서 끄집어 낼 수는 있었는데.. 바로 또 까먹었다는게 아쉽네. 어찌 이리 기억이 찰나 속에 사라질 수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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