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초, 스팀 행사를 통해 싸게 Fallen Order 를 구매했다.
사실 그 이전부터 하고 있던 메탈 기어 솔리드를 아직 끝내지 못했는데.. 이건 왜 이리 끝내기가 잘 안되는지. 과감히 그건 접고, 스타 워즈에 매진했다.
언제였더라, PSP 로 스타워즈 시리즈를 한 적이 있었다. 분위기는 이거랑 상당히 흡사했었고, 꽤 재미나게 했던 기억이 난다.
Fallen Order 도 역시나. 야금 야금 하다보니 어느새 끝을 보게되었다.
이 게임은 얼마나 진행했는지 비율로 알려주질 않아서, 수십년(?)간 게임판을 누벼온 경험으로다가, 약 80~90%쯤 진도가 나갔을 때 더 이상 스토리를 따라가지 않고 곁가지를 파기 시작했다.
보통 이런 게임은, 최종전(?)에 참가하기 전에 경고를 해준다. 여기를 지나가면 다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이런 식으로. 허나 이 게임엔 그런 친절함이 없었다.
아무튼, 그 때까지 스팀팩 4개로 잘도 버티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는지..) 이리 저리 탐험을 거듭한 결과 9개까지 모을 수 있었다.
그리고 끝. 9개가 되니 그런대로 어려움없이 끝까지 갈 수 있었다. 마지막에 베이더가 나올 줄이야. 난 이 얘기가 Episode 9 이후 얘긴가 했는데, 시점이 4 이전인가보다.
스토리를 끝내고, 못 찾은 비밀을 찾아 또 한 이틀 정도. 스팀팩은 모두 10개였다. 비밀은 다 찾았고, 기타 등등 옷이라든가 광선검 재료등등은 좀 더 남았는데, 굳이 거기까진 안하기로 했다.
한군데, 열리지 않는 빨간문이 남아있다. 여기를 어떻게 열 수 있을까 고민하며 생쑈를 하면서 결국 그 반대편으로해서 접근을 했는데, 거기엔 아무 비밀도 없었다.
버그(이 게시판에 그에 관한 얘기가 있다.)인지, 아니면 그냥 그렇게 의도해놓은 건지.

나처럼 뭔가 기대를 하고 좀 더 하라고 그리 설정한건가?
게임은 전투가 좀 어려웠다. 첫 시리즈라(후속편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키가 익숙지 않고, 어쩐지 게임패드의 반응이 조금 늦은 듯도 하여 방어(Parry : 이 단어 처음 들어본다.)가 어려웠다. 그리고 게임 끝날 때까지, R1 으로 하는 시간 멈춤(?)은 사물에는 자주 썼지만, 정작 전투 때는 거의 써보질 못했다. 익숙해지질 않은 거지.
다음 판이 나오면 조금 나아지려나?
이 근육 기억력(?)이라는게 놀라운 게, 한동안 안하고 있다가도 또 패드를 딱 손에 쥐면 손이 저절로 간다는.. 그래서 시리즈 게임에 빠지게 되는 모양이다.
자.. 다음엔 또 뭘 할까. 그 전에 메탈 기어 솔리드는 끝을 봐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