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볼 넓은 운동화를 찾는다면?

신발의 길이가 아니라, ‘폭’을 달리하여 출시한 상품이 있다는 사실을 안 건 한 18년쯤 되는 듯 하다.
98년 조카 네 스케이트를 잠깐 타본 뒤, 2000년대 초반 인라인 스케이트 붐이 확 일었을 때, 하나 장만하고자 이리 저리 눈치를 봤을 때, 발 폭, 즉 발 볼을 고려한 신발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물론, 국내 사정은 아니고, 해외(미국/캐나다) 얘기였다. 국내에는, 아직까지도 그런 세심함을 찾기는 어렵다.

발 폭은 E/2E/4E 등으로 구분하는데, 여기서 E 는 어떤 단어에서 따온 약자는 아니고, A/B/C/D/E/EE/EEE/EEEE/F/G 등으로 등급이 나눠져있다고 한다.

인라인 스케이트 얘기를 잠깐 하면, 내 발 문제인지(아무튼 내 발엔 문제가 있긴 하다.), 결국 제대로 타질 못했다. 한 5분 정도 타고 있으면 발바닥이 아파 오는데, 잠깐 쉬면 바로 나아지지만, 서 있기만 해도 아파오니 도저히 탈 수가 없었다.

당시엔 이런 저런 경험담, 미신(?)등등을 동원해 해결해보려고 했으나 결국 실패했는데, 마지막으로 큰 맘 먹고 샀던 스케이트가 살로몬이었고, 2E(내 기억으로는) 였는데, 그것도 결국 발바닥 통증 때문에 제대로 타질 못했다. 그렇게 방 구석에 쳐박혀 있는게 벌써 15년쯤 됐으려나..

올 해엔 다시 한번 타볼까?

이건 이거고.

요즘 평생 처음, 조금 뛰어보고 있다.
그래봐야 힘이 들어 수백미터가 고작이고, 그것도 연속으로 뛰지도 못하지만, 아무튼 시도를 했다는게 중요하겠지.

헌데.. 안하던 짓을 하니 또 탈이 난다. 전부터 고생하던 아킬레스건 통증이 슬쩍 시작될 눈치고, 무릎, 복숭아뼈도 조금 불안하다.

신발을 좀 좋은 걸 신으면 괜찮을까? 해서 찾아보니, 러닝화중에 2E 제품이 있었다. 오호.. 이런 건 정말 국내에선 처음 본다. 2E 뿐만이 아니고 4E 까지 있다.
물론, 모든 상품이 다 이런 건 아니고, 몇몇, 그 중에서도 아식스가 이런 서비스를 잘하고 있는 듯 했다.

그러다가, 내 발폭이 과연 얼마나 될런지가 궁금해졌다.
그리하여 찾아보니.. 고마운 분들이 이미 이런 내용에 대해 글을 올려주셨음을 알 수 있었다.

두번째 글에 있는 내용대로 재보니 내 발은 역시 2E 정도. 생각보다 더 넓진 않았다. 4E 를 살까하고 있었는데, 기준대로라면 2E 면 충분했다.

그리고 운동화도 주문은 했는데.. 과연, 충격이 덜해질런지..
의사가 말하길 어느 정도 도움은 될 거라 하긴 했는데 말이지.

안녕하세요. 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