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런 쇼핑몰 거의 없다. 내가 그래도 웬만한 오픈마켓은 다 쓰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결제’에 어려움을 느낀 적은 최근 몇 년간은 거의 없다.
신발을 사려고 다나와의 힘을 빌렸는데, 신용카드 청구할인까지 합하니 롯데백화점 쇼핑몰이 제일 쌌다. 이미 예전에 가입도 된 상태. 게다가 L 포인트도 쓸 수 있었기에, 다른 곳을 택할 이유는 없었다.
첫번째 관문은 ‘장바구니'(여기서는 ‘쇼핑백’이란 자기들만의 용어를 쓰고 있던데.. 일본의 영향일까?)에 상품을 넣는데 있었다.
아무리 버튼을 클릭해도 넘어가질 않는다. (여기서 어떻게 성공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크롬을 재시작해서 성공했는지, 아니면 다음에 얘기할 쿠키 설정을 해서 성공했는지..)
‘바로 구매’는 잘 되는데, 장바구니는 잘 안된다. 몇 번 시도 끝에 되긴 됐는데, 이 글을 쓰면서 다시 해보니 또 안된다.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장바구니에 상품을 넣고, 결제를 시도했다.
리눅스에, 크롬환경이므로, 일반 결제는 안될 가능성이 높기에 N Pay 나 L Pay 로 하려 했다.
먼저 N Pay. 장바구니와 상황이 비슷하다. 아무리 눌러도 반응이 없다.
L Pay 도 마찬가지.
다년 간 축적해온 잔머리와 꽃삽질 경험을 떠올리며, 쿠키 확인에 나섰다. 그리고, 아예 쿠키를 추가했다. 이런 식으로.
[*.]ellotte.com
그리고 나니 L Pay 로는 결제가 가능했다. N Pay 는 여전히 불가능.
FF 로도 살짝 시험해봤는데, 장바구니에서 여전히 안넘어가기에 그 이상은 시도하지도 않았다.
*** 헌데..
이 글을 쓰면서 시험삼아 다시 해보니, 쿠키를 추가했음에도 또 안된다.
그럼 내가 좀 전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냥 운이었으려나?
도대체, 2020년에도 아직까지 이런 문제를 끌어안고 있다는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꽤 오래 전에 롯데와 일을 했던 내 친구가, 롯데는 위에서 아래까지 모두 ‘주먹구구’ 라는 식으로 얘길했었는데, 그 주먹구구 경영은 여전히 진행 중인가보다.
아마도, 모든 설계가 IE 에만 맞춰져 있는지. 아아아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