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비디오 재생용으로 에어마우스를 하나 장만했다. 사실, 이전에도 쓰곤 있었는데, 그게 블루투스용이라서 연결에 문제가 좀 있었다.
연결 자체도 시간이 좀 걸리거니와, 잠시 마우스를 쓰지 않고 있으면 슬립(?)으로 들어가는데, 거기서 깨어나는데도 또 몇 초를 허비해야 한다. 따라서 즐겁게(?) 쓰기엔 부족함이 있었다.
라테판다에 기본 제공되는 USB 포트는 3개인데, 이거 저거 붙이다보니 포트가 부족해졌다. 어쩔 수 없이 허브를 달고, USB 동글을 사용하는 에어마우스를 하나 구매했다. 물론, AliExpress 를 통해서.

위 사진 올리느라 허비한 시간이…
워드프레스에는, 사진을 세로로 올리는게 불가능한 듯 하다. Exif 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여, 가로로만 사진을 올릴 수 있는데.. 수동으로 어떻게 못해주려나??
블루투스와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빠르고, 정확한 손질(?)을 할 수 있었기에, 아주 맘에 들었는데.. 문제는 사진에서도 보이듯, 기기 왼쪽 위에 빨간색으로 자리 잡은 ‘Power’ 버튼이었다.
실수로 이걸 눌렀는데, 바로 서버가 꺼져버렸다. 물론, 전원이 순간 나간 것은 아니고 정상 종료(Shutdown) 절차를 밟긴 했지만, 앞으로도 의도치 않은 실수를 하게될 소지가 농후했다.
에어마우스에 달린 파워버튼만을 선별해줄 수 있는 기능이 있다면 좋겠으나..
나와 같은 고민을 했던 사람의 흔적은 찾을 수 있었다. 이 분은 PowerButton 을 엉뚱한(사용하지않는) 기능에 할당해서 오작동을 멈추게 했다.
나는, 이런 방법보다는, 좀 더 밑바닥(?)에 충실한 우회책을 생각해봤다.
어차피 파워버튼은 전원을 켤 때 말고는 쓰질 않는다. 끌 때는 소프트웨어 명령을 내리지, 파워를 누르진 않기에, 그냥 파워버튼을 무시해버리는 방안을 택했다.
/etc/systemd/logind.conf
를 열고, HandlePowerKey 항목을 ignore 로 바꾼다. 기본값은 #HandlePowerKey=poweroff 로 되어 있다.
HandlePowerKey=ignore
그리고 restart
sudo systemctl restart systemd-logind.service
이제 파워버튼(본체에 있는 것과 에어마우스에 있는 것 모두)은 무용지물이 돼 버렸다. 적어도 전원이 들어와 있는 상태에서는.
** 그렇다곤 해도, 본체 전원 버튼을 오래 누르고 있으면 꺼지기는 한다. 다만, 이건 강제 종료이므로 정상 종료는 아니다.
** Udev Rule?
하는 법을 제대로 몰라서 성공하진 못했지만, Udev Rule 을 통해, 특정 이벤트를 무시하게 할 수도 있는 듯은 하다.
다음 글들이 도움이 될 수도..
- https://www.reddit.com/r/archlinux/comments/7m87vz/temporarily_disable_the_power_key/
- https://wiki.archlinux.org/index.php/Power_management#Suspend_from_corresponding_laptop_Fn_key_not_working
- https://unix.stackexchange.com/questions/156345/how-to-write-a-udev-rule-to-remove-a-tag
방법을 알아내면 정리하겠지만.. 지금으로선 무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