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flix, Linux, Chrome, Dolby 5.1 Channel.. The answer is ‘ChromeCast’

LattePanda 로 파일서버를 만들고, 데스크탑(LXDe)까지 설치하여, 평상 시엔 Headless Server 로만 쓰다가, 영상을 볼 땐 데스크탑을 실행하여 사용해왔다.

일반 파일로 감상할 때는 전혀 문제가 없는데, Netflix 에선 해상도라는 암초에 부딪혀버렸다. 내가 내는 돈으로는 1080P 까지 볼 수 있는데, 리눅스에선 크롬을 사용해 720P 까지만 볼 수 있게 돼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 프로그램을 모두 720 으로 볼 수 있느냐하면, 그렇지도 않아서, 넷플릭스 자체 제작 프로그램은 가능하지만, 대부분은 480 수준으로 밖에 나오지 않았다.

Chrome 용 확장프로그램을 쓰면 크롬에서도 1080P 와 5.1 채널도 가능해지긴 한다. 다만, 여기도 위와 같은 제약이 따른다. 자체제작은 1080 가능, 기타는 (아마도) 480 까지.

하여.. 이번에 라테판다 복귀에 발맞추어 시스템을 다시 정비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했다. 즉, Dual Boot 로, 오로지 넷플릭스만을 위하여 MS 윈도우를 설치하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큰 문제는 없다. 어차피 넷플릭스를 볼 땐 파일 서버로 딴 짓을 할 리는 없으니, 그 동안만큼은 파일서버가 꺼져있어도 별 상관이 없다.
다만, 오로지 넷플릭스만을 위한다는 상황이 별로 맘에 들지 않았다. 파티션을 축소하고(잘 될지도 의문이고) MS 윈도우를 설치하는 일도 귀찮았고.


며칠 전, Aliexpress 11.11 행사 때 이리 저리 기웃거리다가 예전부터 찜해놨던 Android Box 를 살펴봤다. 행사를 틈타(?) 가격도 많이 내려가 있는 상황. 이걸 산다면 역시나 Netfix 전용, 그 외엔 전혀 쓰임새가 없다.
그런데, ‘해상도’와 5.1 지원 여부가 의문이었다. 1080P 를 뿌려줄 수 있을까? 또, 5.1 채널분리가 될까?

이건 직접 달아보기 전엔 모르기에, 물론 인터넷을 뒤지면 알아낼 수도 있겠지만, 약간 모험이 필요한 투자가 되어, 선뜻 내키질 않았다.

그러다가 어떻게 갑자기 내 시선이 크롬캐스트로 향했을까? 내 기억으로는 Aliexpress 에서 바로 크롬캐스트 쪽으로 넘어가서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었는데..??

검색을 하는 와중에 알게된 사실:

  • 크롬캐스트는 스마트기기에서 영상을 전송하는게 아니고, 크롬캐스트 자체에서 스트림을 받아 영상을 재생한다.
  • 따라서, 크롬캐스트에서 지원하지 않는 코덱을 사용한 영상은 재생하지 못한다.
  • 5.1 앰프에 연결을 하고, 그 앰프에서 지원한다면, 5.1 출력이 가능하다.

해상도까지는 확인을 못했다. 그러나, 스마트기기에 출력되는 정도면, 적어도 720 이상일테니, 리눅스 크롬보다야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리하여, 확~! 사버렸다.


최저가였던 쇼핑몰의 후기 대부분이, 늦은 배송에 짜증났다는 내용이었는데, 나는 웬걸? 바로 다음 날 받을 수 있었다. 아마도 저런 후기가 나오던 때는 공급에 문제가 있었고, 그게 바로 풀린 다음 내가 주문을 한 모양이다.

크롬캐스트는 TV가 아닌 5.1 앰프에 설치했다. 전원으로는 TV에 있는 USB 포트를 사용했다. 같이 따라온 전원어댑터는 5V 1A 인데, TV 에 있는 USB 전원으로도 작동에 이상이 없었다. 따라서 TV 를 켤 때 자동으로 같이 켜지기 때문에, 따로 켰다 껐다하는 귀찮음도 줄었다.

이젠 소프트웨어와 씨름을 할 차례. Android, iPad 에 각각 Google Home 을 설치하고, 간단한 설정을 마친 뒤, Neflix 실행 후 영상/음원을 크롬캐스트로 돌려줬다.

오호!
해상도를 정확하게 확인할 길은 없기에(혹시 방법이 있으려나?), 720 인지 1080 인지는 알 수가 없다. 하지만, 눈으로 보기엔 1080 이다. 물론, 넷플릭스 자체 프로그램이 아닌, 리눅스에선 480 밖에 안나오던 프로그램이다. (Once Upon a Time, Agents of S.H.I.E.L.D. 등)

Android 에서 쏘든, iOS 에서 쏘든 같은 결과를 볼 수 있다. 리눅스 크롬의 그 흐릿한 영상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 땐 그래도 좋다고 봤었다..)

5.1 도 아무런 설정없이 그냥 지원이 된다. 난 앰프에 꽂았으니 이렇지만, 잘은 몰라도 TV 에 꽂은 후 ARC 로 출력을 전환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 TV 는 ARC 가 안되기에..)


크롬캐스트를 쓰면서 장점이라 생각되는 점이 하나 있다. 한 기기에서 전송했다하더라도, 다른 기기에서도 똑같이 조정이 가능하다. 즉, 기기A 에서 영상을 전송한 뒤, 기기B 에서 이 영상을 멈추거나, 끄거나 할 수 있다. 물론, 양 쪽 모두 동일 계정으로 Google Home 을 설치했을 때 이렇고, 이 기능은 설정에서 끌 수 있다.

넷플릭스 외, 내가 쓰는 프로그램 중, 크롬캐스트가 지원되는 것들은 거의 없다. Wavve 가 되긴 하지만, 그러려면 그냥 TV 를 보면 되니, 별 의미가 없다. Naver TV, TVING 모두 지원하지 않는다.

Android 의 MXPlayer, iOS 의 Nplayer 모두 크롬캐스트를 지원한다. 확실하진 않은데, MX 는 자막을 잘 표시해줬고, N 은 그렇질 못했다.

리눅스의 VLC 와 SMPlayer 에서도 크롬캐스트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둘 모두 자막 사용에 어려움이 있다. 이 용도로 제작된 자막을 써야하는 모양인데, 굳이 쓸 일이 없기에 더 파보질 않았다.

‘파일’을 재생하는 용도로는 그냥 파일서버(라테판다)를 쓸 예정이기에, 스마트기기에서건, 리눅스에서건 크롬캐스트로 스트리밍은 내겐 전혀 의미가 없다.

혹, 크롬캐스트가 파일 서버로 직접 접근할 수 있다면 모를까.. 혹시 MiniDLNA 등이 되려나? 허나, 된다하더라도 역시 자막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아무튼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다.


아무튼, 리눅스와 넷플릭스 때문에 고민하는 상황이라면, 그리고 1080P 로 만족한다면, 크롬캐스트가 답이다. 이런 종류의 다른 서비스/기기들이 있는 진 모르겠으나, 내게 현재로선 이게 최상이라 생각한다.
오랜만에 맘에 쏙드는 물건을 손에 넣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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