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tePanda 알루미늄 케이스 + Noctua 5V 쿨링팬

보드와 같이 주문했던 Titan Case 는, 이름만 그럴 듯 했지 그냥 플라스틱으로 된, 살짝 장난감같은 느낌을 주는 제품이었다.
첫느낌이 그대로 적중했달까? 작동한지 몇개월 지나지 않아서(2개월쯤?), 쿨링팬의 소음이 듣기 싫을 정도로 심해져버렸다.
24시간 돌리고 있으니 당연히 쿨링팬에게도 무리가 갔을 터..

날개가 워낙 작으니, 사실 못들어줄 정도는 아니었는데, 그래도 조용한 밤에 직~직~ 거리는 소리는, 안 그래도 예민한 나를 건드리기에 충분했다.

그리하여… 대체자를 물색했는데, 사실 걸리는건 딱 하나 밖에 없었다. 아직도 라테판다(알파/델타)는 양산되지 못하고 있는 모양인지, 상품 자체가 거의 없었다.

그래도 다행히, 알루미늄으로 된 제품을 찾을 수 있었고, 잘하면 아예 팬을 달지 않고도 쓸 수 있겠다 싶어서 주문 후, 2주간의 기다림 끝에 물건을 받을 수 있었다.

조립 후, 온도 측정. 우분투의 watch sensors 명령으로 확인해본 결과, 평상 시엔 45도 내외를 오갔고, 동영상을 볼 경우 60도 정도까지 올라갔다. 이 정도면 팬이 없이도 쓸 수 있겠다 싶었는데..

참고로, 타이탄 케이스의 경우에도 최고 55 도쯤까진 올라갔었다. (확실한 기억은 아니지만..)

열 때문인지, 가끔 서버가 정신을 잃는(?) 경우가 계속 발생했다. 자주 있다곤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며칠에 한번씩은 이런 일이 발생하여, 팬을 달아야겠다는 결심을 굳혔다.

그리하여 또 선풍기 사냥에 나섰는데..
40cm 짜리 팬은, 생각보다 많질 않았다. 게다가, 전압이 얼마인지도 확실하질 않아서, 그것을 알아내는데도 한참을 소비했다. 그러나 답은 눈 앞에 있었으니..

검색으로는 찾아내지 못했지만, 보드 설명서에 보니, 작은 글씨로 5V 라고 되어 있었다.

40cm, 5V 짜리 팬은 더더욱 없었는데..

그래도 가능한한 소음이 적은 제품을 골라보자는 생각에, (이번에 처음 알게된 상표지만) 유명하다고 소문난 Noctua 라는 제품을 골랐다.
그런데 문제는 또 여기서 끝이 아니다. 커넥터가 2핀인데, Noctua 에도 2핀을 기본 제공해주고는 있었지만(이런 건 정말 돈값을 제대로 한다는 생각이 든다.), 사진으로 보니 아무래도 라테판다 포트에는 안맞을 듯 싶었다.

하루만에 배송되어온 제품을 보니, 역시나 맞질 않았다. 그리하여, 또 검색에 검색을 걸쳐, 맞을 거라 믿으며 2핀 커넥터도 구매했다. 이름은 ‘드론케이블 와이어하네스 케이블 2핀, 12cm, 2.0피치‘ 라고 되어 있는데, 규격및 모양을인터넷상에서 확인하는 일이 결코 쉽질 않다. 어떤 커넥터를 쓴다고 정확히 나와있질 않기에..
대충 사진을 보고 어림짐작하는 수밖에.

위 분투를 모두 종합한 결과, 알루미늄 케이스에 녹투아 팬을 달 수 있었다.
동영상을 틀어도 온도는 55도 정도. (결국 타이탄과 비슷하단 얘긴가?)

그런데.. 이 녹투아 팬. 소음이 없다. 소음이 없는게 아니라, ‘소리’가 없다. 같은 크기, 규격의 다른 팬과 1:1 비교를 하지는 않았기에 정확한 판단은 어렵지만, 아무튼 팬에 귀를 거의 붙이고 들어도 소리를 듣기가 어렵다.

다음엔 CPU 용 팬을 한번 사서 시험을 해봐야지. 설마 그것도 이 정도는 아니겠지..?
그래도 뭔가 믿음은 팍팍 가는 상표. 오스트리아에서 팬을 만들 거라곤 상상도 못했었다. 누구한테 그저 들은 얘기라면, 웃기지 말라고 했을 지도.

안녕하세요. 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