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를 켰는데, ‘알림’이 모니터 우상귀에 뜨지 않고, 엉뚱한 좌하귀에서 나를 맞이했다.
거기서 끝이 아니고, KDE Wallet 이 새로 파일을 만들어야 한다고 나를 괴롭힌다.
이건 또 뭐야????
재부팅을 해도 상황은 같다. 시스템이 종료될 때, 설정 일부가 손실된 모양이다.
아.. 젠장.
KDE Wallet 파일은 ~/.local/share/kwalletd 에 저장이 되어 있다. 이 위치를 지금에야 알았으니 보관해놓을 수도 없었다. 재설정이 끝난 후 다시 살펴보니, 여기에 있는 파일 2개가 모두 새로 생성이 되어 있다.
$ ls -l -rw------- 1 neon neon 888 2019-08-29 14:50 kdewallet.kwl -rw------- 1 neon neon 56 2019-08-28 23:48 kdewallet.salt
kdewallet.salt 는 새로 생성한 시점에 생기고, .kwl 파일은 사용함에 따라 갱신이 되는 모양이다.
아무튼, 이걸 보관해놓으면 다음 번에 이런 일이 생겼을 때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까?
다시 첫줄로 돌아가서.. 알림이 엉뚱한 데서 떴다는 것은, Latte-dock 또한 망가졌다는 얘기가 된다.
왜 그런지, 얘도 초기화가 돼 버렸다.
내가 쓰던 그대로 다시 설정하고,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또 시간이 휙 흘러버렸다.
게다가, kwallet 과 연동되던 크롬에도 이상이 생겨서, 크롬도 초기화가 돼 버렸다. 크롬이야 대부분의 정보가 서버에 저장되어 있으므로 큰 번거로움없이 원상태로 복구할 수 있었지만, 그래도 슬슬 분출을 원하는 짜증은 막을 길이 없었다.
이참에, 설정파일들을 자동 보관하는 스크립트를 하나 만들어봐야겠다.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격이지만, 이왕 고칠 바엔 제대로 튼튼하게 고쳐야하지 않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