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쿠스틱 기타용 나일론 줄: Ernie Ball Earthwood 2069

내가 샀던 기타줄이 이거였는지는 확인할 길은 없으나, 아마도 맞을 듯 하다.
몇년 전엔가, 클래식 기타 소리를 듣고 싶어서 궁여지책(?)으로 클래식 기타줄을 어쿠스틱 기타에 끼워봤다.

혹자는, 이렇게 하면 기타 수명에 안좋은 영향을 미칠 거라고도 했는데.. 어차피 비싼 기타도 아니고, 큰 문제야 있을까 생각이 든다. 넥이 휠 수도 있겠지만, 꽤 오래(적어도 1년은 훌쩍?) 저 줄을 껴놨는데도 별 이상은 없어보인다.

줄 갈 때는 이미 이미 이미 지났으나, 잘 건드리질 않아서 그대로 방치했다가, 갈 때가 되어서 한번 찾아봤다.

나같은 이들에겐 괜찮은 선택일 듯?
다만, 어쿠스틱 기타 굵은 나일론 줄을 껴맞추다보니, 아무래도 문제는 있다. 흔히 Buzzing 이라 표현하는 문제도 있고, 튜닝 문제도 있다. 나일론은 잘 늘어나서, 한번 음을 맞춰놔도 금방 음이 달라진다.
계속 돌려감을 수 있는 클래식 기타 튜닝 펙(Tuning Peg)과 달리, 어쿠스틱 기타는 그렇질 못하기 때문에, 만약 줄을 길게 설정했다면, 더 이상 감을 공간이 없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어쿠스틱 기타의 형태로 나일론 줄을 사용하는 기타는, 이렇게 억지로 쓰는 게 아니고, 아예 따로 나와있다.

또, 기타 목(Neck)의 크기 구분은, 다음 문서에 잘 정리되어 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 클래식 기타 : 2″ (51mm)
  • 나일론 현 크로스오버 기타 : 1 7/8″ (47mm)
  • 일반 기타 : 1 3/4″ (44mm)

보는 바와 같이, 크로스오버 기타(?)는 중간 크기 넥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이런 기타들은 대부분 pickup 을 내장하고 있다.

10 Best.. 중엔 없지만(상위 모델이 있긴 하다), 국내에서 적당한 가격대로 구할 수 있는 제품으로는 Yamaha NTX500 정도가 있다. 현재 최저가 40만원대 초반.

물론.. 당장 살 거야 아니지만~

Author: 아무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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