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에 한 개쯤 건담을 만들어 오고는 있으나.. (벌써 30년 가까이 되는 듯..) 언젠가부터 모터싸이클을 한번 만들어보고 싶었다. 아주 어렸을 때 한번 해본 듯도 한데, 기억이 가물가물거려서 확실하진 않고..
가끔 모형 가게를 지날 때마다 그냥 한번씩 주의깊게 보곤 했었는데, 어제 이 영상을 보고 난 후엔 완전히 포기해버렸다.
저 작업을 하신 분은, 한 사람이라도 더 모형의 세계로 이끌려는 목적이 있으셨으리라 생각되지만, 나처럼 그 반대되는 선택을 한 사람도 있으리란 생각이 든다.
붓으로 색칠하는 것도 어려운데, 하물며 에어브러쉬까지. 그런데, 그 작업을 집에서 할 수 있나? 그렇다고 바깥에서 할 수도 없고.
이래 저래, 그림의 떡.
그래도 또 다른 영상을 보다가 아하! 이런 게 있구나 하기도 했으니..
먹선용 마커말고, 이런 도료가 있었네. 영상 10:20 정도에 나오는, 타미야의 Panel Line Accent Color 라는 제품을 사용하면, 먹선도 넣고, 동시에 (지저분한?) 모양도 낼 수 있는 효과도 있을 듯 하다. 먹선 마커가 없던 아주 예전엔, 검정 에나멜을 희석하여 저렇게 흘려넣은 뒤 면봉으로 닦아주기도 했었는데..
에어브러쉬는 못쓰겠지만, 저 정도는 해볼 수도 있겠다. 나중에 X Wing 에 한번 도전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