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Apple 는 배타 성향이 강하다. iOS 에선 그 성향이 극에 달해있고, macOS 도 정도 차이만 있을 뿐, 좀 막혀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도 그럴 게, 최근 자유의 극(정말?)을 달리는 KDE Plasma 를 써왔던 지라, 더더욱 그렇다.
그래도, 여러 용사(Dragoon?)들 덕분에 가려운데를 많이 긁어줄 수 있게 된 듯은 한데..
macOS 에선 7z 를 기본 지원하진 않는다. 기본 압축프로그램에선 압축형식을 선택하는 항목도 안보인다. ‘압축’을 하면 무조건 Zip 으로 묶인다. 내겐 압축형식을 고를 자유도 없단 얘긴가?
애플의 정책은 이런 듯 하다.
‘답은 내가 정했다. 너네들은 그저 따르기만 하면 돼!’
GarageBand 및 Guitar Pro 를 돌려보려다가, macOS 를 너무 심하게 건드리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아무튼!
7z 형식을 사용하려면, CLI 로 p7zip 을 설치하든가, 아니면 GUI 로는 keka 를 설치하면 된다.
brew install p7zip brew cask install keka
다만, Keka 도 문제는 있다. 압축 해제야 관계없지만, 압축을 할 때는 무조건 지정한 형식으로만 하기 때문에, 이게 불편할 때도 있다. 주로 쓰는 형식이 아닌, 다른 형식으로 압축을 해야할 때도 있는데, 그럴 때마다 Keka 를 단독 실행한 뒤 형식을 지정해줘야 한다.
자동으로 되는 건 좋은데, 사용자가 한 단계 거칠 수 있게 해주면 더 좋지 않을까?
이 프로그램말고 다른 것도 물론 있을테니.. 나중에 알게 되면 또 적어보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