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refind 를 사용해서 이런 디스크를 만든 적이 있다.
해킨토시가 들어간다고 해서 다를 건 별로 없다. 단지 편의 상, 해킨토시 디스크 작업을 먼저 해줘야 한다는 게 다르고, 해킨토시의 특성상 refind 로만은 부팅이 안되고, Clover 도 설치된다는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하겠다.
따라서, 부팅 순서는 refind ➙ 리눅스 배포판, 또는 refind ➙ Clover Bootloader ➙ macOS 가 된다.
Clover 로 리눅스 부팅도 가능하긴 한데, 아마도 ISO9660 지원은 안되는 모양이다. 되게 할 수도 있을 듯은 하지만, 그냥 refind 를 설치하는게 편하다.
방법은, 일단 UniBeast 를 사용하여 Hackintosh 설치 디스크를 만든다.
사실, Hackintosh 설치디스크는 별게 없다. GUID 를 사용한 디스크에, 애플 파티션(HFS Plus 또는 APFS)으로 포맷된 공간만 있으면 끝이다.
이 공간에 내려받은 Install XXX.app
파일만 복사해주고, 부트로더를 설치하면 설치디스크가 완성된다.
mac 하드웨어에 설치한다면 부트로더로 refind 면 충분하지만, Hackintosh 를 위해서는 Clover 부트로더가 필요하고, 이 작업들을 일괄처리해주는게 UniBeast 이다.
다만, UniBeast 안내문서에는 USB 드라이브를 Gpt 로 파티션 작업한 뒤에 전체 공간을 포맷하라고 나와있지만, 여기서는 macOS 외에 다른 여러가지 리눅스 배포판도 한 드라이브에 넣을 예정이므로, 파티션 분할 작업을 해줘야 한다.
일단, 디스크 자체(파티션이 아닌 디스크)를 선택하고, Erase 를 한 후 새롭게 파티션테이블을 생성한다. 일단은 분할하지 말고 전체로 작업한다.


작업을 마쳤으면 새롭게 포맷된 디스크가 생성되는데, 여기서 다시 ‘디스크(Generic STORAGE)’를 선택하고, 이번에는 Partition 을 누른다.

위 그림처럼, 첫 파티션을 7GB 정도 남겨둔 뒤, 남은 공간은 그대로 남겨둔다. 두번째 파티션은 Format 을 뭘로 하든 아무 관계가 없다. 어차피 지우고 다시 만들게 되므로 파티션 분할만 잘 돼 있으면 된다.

위처럼 파티션 분할이 되었으면, UniBeast 작업을 진행한다.
작업이 끝나고, macOS 설치 디스크 부팅에 성공했다면(여기까지 가는게 사실 제일 어렵다.), 이젠 이 디스크에 리눅스 배포판을 설치할 차례다.
이 내용은 이 글 맨 위에 연결한 문서에 잘 나와있다.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먼저, refind 가 설치된 리눅스가 필요하다. 리눅스가 아니어도(macOS, MS Windows) 가능은 한데, 안해봤기에 뭐라 할 말이 없네.
리눅스에 이 디스크를 삽입하고, lsblk 등으로 이 디스크의 위치(/dev/sdX)를 확인한다. 만약 이 위치가 sdc 라면, 다음과 같이 refind 를 설치한다.
$ sudo refind-install --usedefault /dev/sdc1
설치가 끝난 후, 나머지 공간을 나눠줘야 한다. 위 그림을 예로 들면, 뒤에 8.49GB 가 남아있고, 리눅스 배포판은 보통 1~2GB 정도 크기를 가지므로, 대략 2GB 정도로 분할하고 Ext4 로 파티션을 포맷해준다. 파티션 작업은 적절한 도구로. CLI 든 GUI 든.
작업결과, sdc2, sdc3, sdc4 등이 생겨났다. 이제 이 파티션에 원하는 배포판을 하나씩 설치해주면 된다. 여기서도 다른 설치도구(Etcher 등)를 사용할 수도 있으나.. 전통 도구를 사용한다면 이렇게 한다.
$ sudo dd if=image.iso of=/dev/sdcX bs=1024 && sync
image.iso 는 설치하고자할 배포판의 파일명이고, sdcX 는 sdc1, sdc2 등등이 된다.
작업 끝!
macOS 와 리눅스 배포판 여러 개를 한 디스크 담기에 성공했다.
다만.. 이 방식으로는 MS Windows 까지 넣기는 불가능한 듯. refind 제작자가 그렇게 언급했다.
이거.. 꽃삽질 상표등록이라도 해야지 않겠나.
1 thought on “꽃삽질: Hackintosh 설치 디스크 + 리눅스 배포판을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