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용산에 아이맥스 영화를 보러갔다가, 주차비를 내기 싫어 뭔가 사려고 했을 때 눈에 들어온 건담.
방구석에 묵혀두고 숙성시켜놓았다가(?), 지난 성탄절에 작업을 했다.
이전 건담이 언제였었나.. FullBurnern 이 마지막인가? 그 뒤에 RG 로 제타건담을 사긴 했었는데, 역시 한참을 그냥 방치했다가 조카한테 줬던 기억이 난다.
그렇다면, 약 4년 8개월만인가.. 그렇게 오래되진 않은 듯 한데.
아.. 그 후에 MG(F91)을 사서 만든 적이 있다. 블로그엔 기록이 없네. 그게 한 2년 전쯤 되지 않으려나?
이번에 산 건 키리오스 HG 다. RG 를 만들어보고 나선, 다음부터는 HG 는 살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HG 중에선 30주년 퍼스트 건담이 제일 맘에 들었고, 나머지는 그냥 거기서 거기였다.
키리오스는 꼭 사고 싶었다기 보다는, 주차비 대체겸 변신형도 오랜만에 다시 한번 만들어보고 싶은 맘이 있었던 게 컸다.
그러나..
역시는 역시다.
HG 는 가능한한 사지 말도록 하고, 변신형도 마찬가지다. 그나마 꽤 비쌌던 마크로스 알토기도 변신 한번 하고 나면 쭈구리(?)가 돼 버렸는데, 얘는 더 하다.
애초에 변신 모습도 그다지 멋있지도 않고.

다음엔 RG 에서 하나 골라보도록 하자. 2년에 한번이라니.. 앞으로 몇 개나 더 만들겠나.
죽기 전엔 PG 는 한번 해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