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운전 중에 전화가 와서 거치대에 있던 전화기를 빼내어 통화를 한 후, 옆 사람에게 부탁하여 다시 제 자리에 전화기를 돌려놓게 했다.
그런데.. 그 사람이 내 전화기에 익숙하지 않았기에(그렇다고 해도, 그게 스위치라는 걸 몰랐을까??), 엉뚱하게 전원 스위치 ‘등등’을 한동안 누르고 있었고, 그 결과, TMap 을 사용 중이던 화면이 갑자기 이상하게 변해버렸다.
고속국도 운전 중이라 차를 세울 곳도 없고, 임시 방편으로 상대방 전화기로 지도를 대신 켜놓고 운전을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전화기는 ‘다운로드 모드’로 진입해있었다.
뭔 일이야 이건 또???
보통 안드로이드 전화기에는, Recovery Mode 와 Download Mode 두가지가 있다. 두가지 모두, 전원을 끈 후, 다음 키를 누르면 된다.
- Recovery 진입 : 전원 + 빅스비 + 볼륨 업
- Download 진입 : 전원 + 빅스비 + 볼륨 다운
이렇게 알려져 있고, 실제로도 그렇게 하면 제대로 진입이 가능하다.
그/러/나!!!
Download 모드로는,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도 저 버튼들을 누르면 진입할 수 있다.
Recovery 로는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는 갈 수 없음을 확인했다.
설정으로 이 기능을 끌 수 있는 건지는 모르겠다. 상황에 따라서는, 특히 나처럼 운전 중이라면 꽤 위험할 수도 있는 접근법이라고 생각한다.
내 생각엔 이거, 버그인 듯도 한데? 전원을 껐을 경우에나 저렇게 접근할 수 있어야지, 켜진 상태에서도 이게 가능하다면, 틀림없이 문제가 될 소지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삼성에 물어보고는 싶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