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은 Guided Access 를 ‘사용법 유도’라고 번역을 해놨다. Guided Access 만 놓고 보면, ‘안내가 딸린 접근’으로 마구잡이 번역을 할 수 있을테고, 좀 더 사전을 참고하여 바꿔보자면, ‘유도된 접근’이라고 할 수도 있을 듯 하다.
그러나 이 회사가 택한 문구는 ‘사용법 유도’이다. 한국어이지만, 도무지 알아들을 수가 없다. 일본인들은 그냥 アクセスガイド(액세스 가이드)라고 번역(?)했다.
Guided Access 라고 표기 되어 있다면 그나마 어떤 기능일지 조금은 짐작도 할 수 있을 듯 하지만, ‘사용법 유도’라고 하면, 무슨 말인지조차 파악이 불가능하다.
사용법을 어떻게 유도한다는 건지, 뭘 유도 한다는 건지.
그냥 뜻으로만 풀어보자면, ‘접근 제한’ 정도가 맞다. 애초에 Apple 이 다소 특이한 용어를 택한 탓도 있겠고.. Guided 보다는 Limited 가 좀 더 확실한 뜻이라 생각은 된다만.
Guided Access 가 어떤 때 쓰라고 있는 기능일까?
- iPad 에서 동영상등을 재생해놓고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한동안 가만히 놔둬야 할 때
- Presentation 을 진행할 때, 갑작스레 다른 기능(알람이라든가..)이 튀어나오지 않도록 하고 싶을 때
- 음악 공연 도중, 한참 연주 중에 실수로 iPad 화면을 건드려서, 그 결과 홈 화면으로 전환되어, 순간 황당함 속에 빠지고 싶지 않을 때
- 등등..
간단히 말해, 멀티태스킹및 화면 터치, 각종 버튼등을 무력화 시켜서, 제한된 동작, 즉, Guided Access 만 가능하게 하게하고 싶을 때 이 기능을 쓴다. 즉, 특정 어플리케이션 내에서, 내 맘대로 이 기능 저 기능을 실행할 수 있게 하는 게 아니라, 몇몇 기능만(즉, Guided) 쓸 수 있게끔 하고 싶을 때, ‘사용자 유도’를 쓰면 된다. 사용자 유도라.. 誘導 지 柔道 는 아니다.
사용법은 이렇다.
설정 – 일반 – 손쉬운 사용 – (학습) – 사용법 유도 로 이동한 뒤 ‘사용법 유도’를 켠다.
기타, 암호 설정등등을 마무리하고(혹은 그냥 놔두고), ‘접근 제한’을 사용할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한다.
실행한 후, 홈 버튼을 세번 클릭!
그러면 ‘사용법 유도’가 실행되면서, 어떤 제한을 두고 싶은지를 정하게 된다. 하드웨어 버튼을 잠글 수도 있고, 화면의 특정 영역을 터치하지 못하도록 만들 수도 있다.
글쎄, 당장, 또는 후일에라도 쓸 일은 없을 듯도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글로 남겨놓으면 조금이나마 기억하는데 도움이 되겠지..??
다음 글에서 도움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