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서체 몇가지. 빙그레 따옴체, 넷마블체.

나눔글꼴 이후 일종의 유행인가?
요즘, 매년 한글날이 되면 무료 글꼴을 공개하는 일이 많다.

이 중, 빙그레 따옴체와 넷마블체를 설치해봤다.
빙그레 따옴체는 메뉴에 써도 괜찮을 듯은 한데.. 그래도 아직은 서울남산체에 빼앗긴 마음을 돌릴 정도는 아니다.

파일을 내려 받으며 느낀 몇가지.
빙그레 서체는 별도 설치 프로그램은 제공하지 않고, TTF/OTF 글꼴만 제공해주고 있다. 그런데, 압축을 하지 않았다. 이런…
요즘의 압축은, 파일 용량의 문제 보다는, 파일 생성일 보존을 위한 측면이 더 크다고 보는데, 빙그레는 이런 문제까지 고려하진 못했다.
이런 경우, 혹여라도 개선판이 나왔을 경우, 이전 판(내가 보유한 판)이 언제 나온 건지 알아내기가 좀 애매해진다. (물론, 파일 내부 정보를 보면 되고, 알아내는 방법이야 있지만..)

그리고, 넷마블.
나름대로 큰 회사일텐데, 게다가 ‘한글날’ 기념으로 공개를 했다면서, 파일이 위치한 페이지에 대문짝만하게 이렇게 표기를 해놨다.

넷마블 : CI/기업전용서체 

“게임에 대하여 체험하고 소통하며, 많은 사람들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 줍니다.
더 나아가 한층 더 성숙된 게임 문화 정착과 사회공헌활동에 기여하고자 하는
넷마블의 사회적 기업으로써의 정신을 계승합니다.”


첫 문장은 물론, 두번째 문장. 주어가 없는 ‘非文’ 이다. (그냥 碑文 으로 쓰길 바란다.)
누가 길잡이가 되어 준다는 거냐??
누가 정신을 계승한다는 거냐??
그리고, 그 유명한 “써”로써(!) 화룡점정.

저렇게 ‘써’ 놓고도 다들 밥 잘먹고들 살겠지. (내 기억으로는, ‘로서’와 ‘로써’의 차이에 대해선, 중학교 1학년 때 학습을 했었다. 요즘 교육과정에 대해 아는 바 전혀 없지만, 저 글을 쓴 이는 적어도 중학생은 아닐 터인데.)


위에서 ‘서울체’ 얘기를 했기에 잠시 언급하고 지나간다.
며칠 전, 서울체 홈페이지에 갔더니, (아마도) 개선판이 나온 듯 했다. 파일을 받아 보니 내가 가지고 있던 글꼴과는 수정일에서 차이가 났다.
그런데..

이 페이지에선, MS 윈도우용 실행파일, MacOS 용 설치파일은 제공하고 있지만, 그냥 글꼴만은 제공하질 않고 있었다.
결국, MS 윈도우에서 설치한 후, Fonts 디렉토리에 설치된 파일을 수동 복사하는 방법으로 글꼴을 얻을 수 있었다.

사용자 편의를 높이려고 이런 방법을 택했겠지만, 한가지만 더 생각해서 ‘글꼴’만 올려놓을 수는 없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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