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iexpress 환불 소동(?)

물론 아직 환불이 된 건 아니지만..
9월 초에, Aliexpress 에서 케이블 자재를 구매했다. 최근 Ali 사용이 잦다. 저렴하고, 품질은 사실 따질 필요도 없다.
다만, 세계 어디나 있는 나쁜 놈(?)들이 문제지.

Aliexpress 에서 물건을 산 지는 3~4년쯤 되는 듯한데, 그동안 말썽을 일으켰던 적은 두어번 정도 된다.
한번은 끝까지 물건을 보냈다고 발뺌을 해서 Dispute 끝에 환불을 받았다. 당시엔 Dispute 첫판에서 ‘Seller 승’ 판정을 받아서 다시 싸워 이겼던 기억이 난다. 당시 판매자도 돌대가리였고, 판정해주는 Aliexpress 도 대충 일을 처리했었다.
판매자는 남미 어디론가 가는 송장을 내게 들이밀며 보냈다고 주장했고, Aliexpress 도 송장의 진위여부만 확인했을 뿐, 내게(대한민국으로) 오는 송장인지를 확인하지 않고 내 항변을 무시했었다. 송장 추적 페이지를 갈무리해서 올린 후에야 제대로된 판정을 받을 수 있었다.

또 한번은, Aliexpress 의 시스템에 의해 자동 취소된 경우도 있었다.
뭔가 주문을 했었는데(뭐였더라??), 며칠 뒤 Aliexpress 가 ‘이상이 감지됐다’라며 거래를 자동 취소했었다.

그 정도였나..? 하나쯤 더 있었던 듯도 한데..

그리고 오늘. 환불 판정을 다시 받았다.
RP 로 시작하는 번호는 처음 받아보는 듯 한데(그동안은 주로 RY), 이게 도무지 20일이 넘어도 추적이 되질 않았다. 중국우편사이트, 그리고 사설 화물추적사이트(17track.net) 등등을 동원해봤지만, 주문생성만 됐을 뿐, 실제로 집하가 되진 않은 상태였다. 즉, 허위송장이었던 거다.
판매자에게 계속 문의 메일을 보냈으나, 돌아오는 답변은, ‘이미 보냈으니 참고 기다리라’는 내용 뿐.
이런 식으로 하면 Dispute 을 하겠다는 위협(?)을 했는데, 답이 없었다.
그래?? 그럼 하지 뭐.

환불을 원한다는 Dispute 후, 새로운 Offer 가 왔으나 말도 안되는 소리. No return No refund 란다.
웃기는 소리마시라고 Reject 를 눌렀다.
여기까지는 판매자와 나의 (말)싸움이었고, Reject 를 누르는 순간, Aliexpress 가 개입을 했다.

그리고 드디어, 전액 환불 판정을 받았다.

Aliexpress said,

After checking, the tracking information shows “shipment cancelled” or “no records” , which means that seller didn’t shipped the goods within required time. In this case, your payment is expected to return to your credit card, please be patient to your bank statements. If you still want to get the goods, we warmly suggest you can contact seller and get a good solution.

그런데, 판매자가 바로 연락을 취해왔다.
System 문제로 인해 추적이 안되었고, 새로 송장번호를 보내니 확인해보라는.
시스템 문제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새 송장번호를 보니, 9월 21일에 화물수거가 이뤄졌고, 적어도 보내긴 보낸 걸로 보였다. 중국을 떠나, 한국으로 오고 있는 중인 듯은 한데..


문제는, 이미 환불 판정을 받았다는 점.
환불을 받은 후, 상품을 받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거야??

Aliexpress 상담 창구의 문을 열었다.
아주, 아주, 상상도 못할 간단한 답을 받았다.
환불을 신청하라. 그건 당신의 권리다.
그 이후 물건을 받으면??

“‘선물’로 생각하세요.”

이런 세상에나~
혹시나 해서 그 대화를 갈무리해놨다. (서버에도 저장이 된다곤 했지만..)

지난 여름엔, 배송되어온 제품이 손상된 적이 있었다. 판매자한테 연락했더니 미안하다고 하며, 어떻게 처리했으면 좋을지를 물었다.
우여곡절 끝에, 추가 비용도 내지 않고, 게다가 그 판매상한테는 있지도 않은 다른 제품을 받을 수 있었다. 물론, 그 다른 제품이 내가 주문했던 것보다 조금은 더 비쌌었다.

이런 좋은 이도 있는 반면, 저런 나쁜 이도 있다. 세상 어디나 마찬가지다. 중국이라고 더 그렇지도 않고, 한국이라고 안 그렇지도 않다.
재고가 없으니 조금 기다려 줄 수 있겠냐고 솔직히 내게 요청했다면, 충분히 기다려 줄 수도 있었을텐데. 그 몇 푼 때문에 그걸 대충 넘기려고 하나.
이해가 안되네, 이해가 안돼.

안녕하세요. 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