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roid/iOS nfs Video Player.

생전 처음 iOS 를 사용하면서, 편하다고 생각되는 점도 있었고, 불편하다고 생각되는 점도 있었다.
그 중, 이건 정말 Android 와 비교가 된다고 생각했던 게 바로, NFS 를 지원하는 nPlayer 였다.

iOS 는 Android 에 비해 굉장히 닫혀있다. 그 쉬운 음원/영상 옮기기가 iOS 에서는 살짝 짜증까지 불러일으킬 만큼 귀찮다. (어렵진 않다. 다만 그 방법이 딱 하나 뿐이고, MacOS/Windows 에서만 된다는 게 안타까울 뿐이지.)
그러나 굳이 기기에 복사를 하지 않고 쓴다면, 동영상 재생기능에서만큼은 nPlayer 가 있는 iOS 의 압승이라고 생각했다. (불과 2~3일전까지만해도..!!)

아무튼, nPlayer 는 막강하다.
거의 대부분 네트웍 프로토콜을 지원한다. 다만, SMB2 이상을 지원하지는 못하는 듯 하다. 적어도 내 환경에선 안됐다.
허나, NFS 가 되므로, 굳이 Samba 를 쓸 이유는 없다.
NFS가 Samba 보다 속도도 더 빠르고, 훨씬 안정감있으며, 무엇보다도, 사용 중에 Wifi 가 끊어졌다가 다시 연결되더라도 큰 지연없이 다시 사용할 수 있다. Smb2 는 Wifi 가 끊겼을 경우, 좀 애매한 상황이 발생한다.

아무튼, iOS 에선 nPlayer 가 동영상계의 전가보도다.
그리고, iOS 뿐이 아니라 Android 를 통틀어도, nPlayer 가 천하를 호령하리라.. 생각했었다.


Android 계의 최고 인기작은 뭐니 뭐니 해도 MX player 다. 적어도 내장 동영상을 재생할 때는 그렇다.
엊그제까지만 해도, Android 에서 네트웍 플레이를 할 때, Total Commander(SMB2 연결) 와 MX Player 콤비를 사용했었다. 이 방법 외엔 딱히 다른 수가 없었다.

2019.11.29 덧붙임.

오늘, Android 용 nPlayer 를 구매했다. 얘들은 왜 시험판이 없는지.. 사용해보려면 무조건 사야만 한다.
아무튼, Android 용도 NFS 를 지원한다. 동일한 기기에서, VLC/NFS 로는 제대로 재생하지 못하는 파일을 nPlyer/NFS 는 아무런 무리없이 볼 수 있었다.
따라서 아래 내용은 옛 추억이 돼버렸다.

그러다가 우연히, VLC 를 설치해봤다.
그리고, 그동안 내가 얼마나 바보짓을 해왔는 지를 깨달았다. (이래서 사람은, 어떤 경로로든 견문을 넓혀야한다.)

언제부터 지원이 됐는진 모르지만, VLC 에서는 NFS 를 당당히 사용할 수 있었다.
다만! 한가지 조건이 있긴 한데, 서버의 exports(/etc/exports) 파일에서, 다음과 같이 insecure 를 붙여줘야 한다.

/mnt/nas_drive_1/  192.168.5.0/255.255.255.0(ro,subtree_check,insecure,sync)

기본값은 secure 인데, secure 와 insecure 의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는 사실.. 확인을 못했다.
다만, 제한된 네트웍에서만 사용하기에, 뭔 문제가 있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nPlayer 는 secure 로 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

아무튼, 이렇게 해놓으면, T.C/MX Player 콤비를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VLC 하나로 동영상을 손쉽게 볼 수 있다.

다만, 몇가지 설정이 필요한 부분도 있고, 단점도 있다.
정리해보면,

  • 위에서 적은대로, /etc/exports 에 insecure 옵션이 필요하다.
  • 디렉토리를 명시해줄 때, VLC NFS 설정에서 ‘폴더 경로(선택 사항)’을 주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듯 하다. 그냥 서버 주소만 주고 표시된 폴더 중에서, 필요한 폴더만 “즐겨찾기”로 선택해놓고, 전체경로는 삭제한다.
  • nPlayer 와 마찬가지로 smb2 는 안된다.
  • 자막은, “설정 – 자막 – 자막 텍스트 인코딩“에서 Korean(EUC-KR/CP949)로 지정한다. 이렇게 했다하더라도, UTF8/16 계열 자막은 제대로 표시된다.
  • 자막이 있을 경우 자동으로 표시해주는 다른 프로그램과 달리, 자막을 자동으로 불러오기는 하지만, 표시해주지는 않는다. (설정이 있을 법도 한데, 못찾는 건지.) 따라서 동영상을 불러온 후, 아래 자막 아이콘을 통해 ‘자막 트랙’을 선택해줘야 한다.
  • 다행히도, 이어보기(이전에 보다 중단한 부분부터)는 된다. PC판은 이게 안돼서 그동안 VLC 를 쓰지 않았다.(근데, 이것도 되긴 된다. 이건 다음 글에서..)
  • Sami 자막의 화려한 효과(색깔 등등)는 지원하지 않는다. 글꼴도 바꿀 수 없는 듯 하다.
  • 파일명이 숫자등으로 연속성을 가질 때, 보통 다른 재생기들은 연속 재생이 되는데, VLC 는 안되는 듯 하다. 역시나 설정이 있을지??

이 외에도, 몇가지 자잘한 기능이 부족하다. 게다가 오픈소스이기에, 개발 속도도 상업판들에 비해 현저히 느리고, 기능 건의등도 받아들여지기는 하겠지만, 오래 걸리거나 무시될 가능성이 100% 다.

nPlayer 도 Android 판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 시작단계라 기능이 많이 부족하다.
MX Player 는 인도회사로 넘어간 모양인데, 네트웍 지원이 될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현재 Android 에서 NFS 를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적어도 내가 찾아낸) 방법은 VLC 뿐이다!
위에도 덧붙여놨지만, nPlayer 가 VLC 보다 나은 선택이다. 현 시점 5500원인데, 그 값은 충분히 하고도 남는다.

안녕하세요. 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