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분투를 비롯한, 그 일파가 모두 공개됐다.
Torrent 를 통해 세종류를 받았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짧은 시간인, 대략 30분 내외로 모두 받을 수 있었다. 전엔 그래도 몇 시간은 걸렸던 듯 한데..?
한국 Seed 는 거의 없었음에도 이 정도라면, 아무튼 적어도 공개 직후인 지금 시점에선 Seeder 가 꽤 많이 있는 듯 하다.
아무래도 LTS 라는 이름이 주는 무게감이 있나보다.
문득, 과거 CD 시절이 생각난다.
Canonical 에서는 인터넷 환경이 열악하여 우분투 ISO 파일을 내려받기가 어려운 국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우분투 CD 를 무료 제공/배송하는 서비스를 했었다.
이건, 정말로 필요한 사람들만 신청을 했어야 하는 건데,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고, 인터넷 초강국이라 떠들어대는, 일부 한국인들이 이걸 받았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이런 사정을 모르고 한 일이었겠지만, ‘공짜’라는 게 주는, 게다가 디지털이 아닌 ‘현물’이 주는 매력은 사실 무시하기 힘든 일이지.
그러나,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설치는 일주일은 지난 뒤에나 할 수 있을텐데..
뭐가 크게 달라졌을 거란 생각은 없지만, 안정성이 조금만 늘어났으면 하는 작은 바람은 있다.
Try 를 통해 잠깐 써봤는데, Unity 가 없어진 우분투는 역시 낯서네.
차라리 Budgie 가 더 친숙하게 느껴진다.
5월엔 다시 한번 우분투와 진한(?) 씨름을 하게 되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