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L, Humboldt 팀을 추모하다.

며칠 전엔가부터, NHL 팀 코치들, 중계자들 왼쪽 가슴에 리본이 달려있는 걸 볼 수 있었다.
세월호 때 흔히 보던 노란색은 아니고, 푸른색 계열이었는데, 별 신경쓰질 않고 그냥 넘겼더랬다.

그러다가 오늘 궁금함이 끓어올라 이리 저리 찾아보니, 지난 4월 6일(현지 시간), 캐나다 사스케처완에서, 교통사고로 주니어 하키팀(Humboldt Broncos) 선수들이 다수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고, 그것을 추모하기 위해 착용했다고 한다.
관계자들은 리본을, 선수들은 헬멧에 Broncos 팀 스티커를 붙이고 그들 방식대로 애도를 표하고 있다.
사고를 당한 이들이 16~21세 정도로 아주 어린 선수들이었기에 안타까움은 더 클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이 팀이 속한 Humboldt 시는 인구가 6000명 밖에 안되는 소도시인데, 이런 큰 사고가 일어났다는 게 더욱 사람들을 안타깝게한 듯 하다.
연결해놓은 워싱턴포스트 기사에 사고 현장 영상이 있는데, 엄청난 사고로 보인다.

아픔 당한 가족들이 절망을 하루속히 극복할 수 있기를 기도해본다.


한가지.
세월호는 ‘노란색’ 이었는데, Broncos 는 녹색 리본을 주로 하는 듯 하다.
자세히 보니, 겉은 녹색이고, 안쪽은 노란색인 듯도 하고, 색이 섞인 것도 있는 듯 하다.
무슨 차이가 있는 걸까??
노란리본에는 ‘무사귀환’을 갈망하는 뜻이 있다고 한다. 녹색리본은 건강을 기리는 뜻이 있다고 하는데, 세월호 때 노란색을 쓴 이유는,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생환자를 기원하는 맘이 컸을 테고, 이번 Broncos 때는 부상자들의 쾌유, 그리고 사망자들 가족에 대한 염려(그들의 안위)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고 짐작해본다.


만약 4년 뒤 베이징에서, 선수들이 헬멧에 Broncos 팀 스티커를 붙인다든가, 또는 관계자가 리본을 하고 있다면, 누군가가 이걸 ‘신고’하는 일들이 생길 수도 있을까??
문득 이런 생각이 머리를 스치네.

안녕하세요. 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