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무는 2018년.

2018년 1월, 오랜 수련(?) 끝에 웹페이지를 열었다.
일기장으로, 또는 습득 지식 저장고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내 방 구석에 있는 손바닥만한 컴퓨터가 웹서버로 이리 충실히 기능을 할 줄이야. 세상은 참으로 빨리도 발전하고 있다.

2018년엔 뭘 했나. 계획한 일들은 많았지만, 제대로 실천에 옮기지는 못했다.
2018년 초반에 실행하려고 했던 일들을 이제야 시작하려고 한다.
그 작업이 무사히 진행되기를.

아, 그리고!
기타는 다시 끌어안고 있다. 그래도, 오랜만에 잡아도 실력이 그다지 퇴보한 느낌이 들지 않는게 다행이다. 아니, 적어도 지판 운지 능력 만큼은 나날이 늘어나는 듯도 하다.

10년을 예정으로 시작한 기타였는데, 그 반이 훌쩍 지났지만.. 애초에 기대했던 만큼과 비교하자면, 약 2할 정도? 아니.. 그래도 한 4할은 했다고 보여진다. 사실, 뭘 시작하든, 한 3할까지는 그런대로 학습곡선이 빠르게 그려진다.
다시 말해, 초보 수준을 넘어서면 그 이후는 그야말로 지루한 노력의 세계인데,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하고 있다는 걸 위안삼아야 하려나.
죽기 전까지 할 수 있는 ‘마지막’ 취미로 삼은 기타였으니, 벌써 지루해하면 안되겠지.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또 한 해를 즐겁게 열어보도록!
앞으로는 ‘지식 보관소’ 말고, 다른 글들도 많이 쓸 수 있기를.

2018.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