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분이 가신 지도 벌써 몇 년이 지났다.
유작이라고 할 수도 있는 HITnRUN 앨범은 굉장히 독특한데, 장르를 딱히 정의하기도 어려운, 그런 음악들로 녹아있다.
올 해는 이미 다 갔고, 내년에도 한 동안 이 대문으로 밀고 나갈 가능성이 아주 높다. 그동안, Prince 같은 음악인을 또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오늘 문득 듣게 된 노래는 ‘Look at Me, Look at U’ 이다. (Sony SenseMe 에 감사!) HITnRUN Phase 2 의 네번째에 수록됐고, 딱히 이렇다할 특징이 있는 곡은 아니다. 어찌보면 Jazz Scale 인 듯도 하고, 그래서 이 추운 날, 움츠리고 길거리를 걷는 중에도 귀에 들어왔을까?
가사를 봐도 뭔 말인지 잘 감이 잡히지 않는다. (들리지 않음은 말할 나위도 없고.)
하지만, 이거 딱 하나 알겠다.
But even Ray Charles can see you
Stevie Wonder can too
두 분, 모두 시각장애인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매력을 지닌, ‘그 사람’이란 얘기.
내게도 이런 사람/랑이 있었으려나..
2019.12.03~202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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